[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선수들이 있기에 내가 있는 것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7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U20 대표팀 환영식을 열었다. 시민들은 대한민국 남자축구 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 결승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쓴 대표팀을 향해 열렬한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열광했다.
U20 월드컵 준우승 신화를 달성한 정정용 감독. [사진= 뉴스핌DB] |
U20 대표팀은 지난 16일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U20 월드컵 결승에서 우크라이나에게 1대3 석패를 당했다. 끝내 우승컵을 들어올리지는 못했지만, '막내형' 이강인은 한국 축구 사상 첫 '골든볼'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밝혔다.
특히 정정용 감독의 '원 팀' 지도력이 빛났다. 정 감독은 환영식에서 "다시 한 번 느끼지만 우리 선수들이 성적을 낸 것이 아니고, 대한민국 국민들과 함께 있어 성적을 낸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너무 감사하다. 임금이 있어 백성이 있는 것이 아니고 백성이 있어 임금이 있는 것처럼, 선수들이 있기에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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