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서 35세 남성 투신 사망…"첫 순교자 대우"

기사입력 : 2019년06월17일 10:08

최종수정 : 2019년06월17일 10:0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지난 15일(현지시간)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 현장에서 한 남성이 정부 청사가 있는 애드미럴티역 인근 쇼핑몰에서 고공시위를 하다 투신해 사망했다.

홍콩 프리프레스(HKFP)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렁'(Leung)이란 성 씨를 가진 이 남성은 15일 오후, 퍼시픽플레이스 쇼핑몰 난간에서 '중국으로 범죄인 인도에 반대한다. 송환법 완전 철폐. 우리는 폭도들이 아니다. 학생들과 부상당한 이들을 석방하라. 캐리 람은 하야하라. 홍콩을 도와달라'란 문구가 쓰인 배너를 설치했고, 건물 아래로 추락했다. 

경찰은 HKFP에 이날 오후 4시30분께 쇼핑몰 직원으로부터 신고를 받았다고 알렸다. 이는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범죄인 인도 법안' 추진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발표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당시 일부 시위자들은 '주님을 의지합니다'(Sing Hallelujah To The Lord)를 합창하며 남성이 뛰어내리지 않도록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날 밤 9시 34분에 사망했다.

사건 다음날인 16일, 법안 철폐와 람 장관의 하야를 요구하는 시위 현장에서 렁 씨를 추모하는 손길이 이어졌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쇼핑몰 인근에는 렁 씨를 추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시위자들은 그를 "첫 순교자"로 대우하며 조화와 향초를 두고 갔다.

16일 오후 1시쯤 렁 씨를 추모하러 온 피터 찬(68) 씨는 "그는 첫 순교자가 됐다. 그리고 우리는 이 이상의 순교자를 원치 않는다"며 람 행정장관을 언급, "법안을 추진한다는 한 사람의 고집이 아니었으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HKFP는 남성이 건물에서 추락하기 수시간 전 행적이나 배경은 아직 불분명하다며 경찰은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것이란 것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범죄인 인도 법안' 완전 철폐를 요구하는 홍콩 시위자들이 지난 15일 퍼시픽플레이스 몰 난간에서 떨어져 사망한 렁 씨를 추모하고 있다. 2019.06.16. [사진= 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