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세계 최대 대두 수입국인 중국이 미국과 무역긴장이 고조된 후 미국산 대두 구입을 중단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두 [사진=블룸버그 통신] |
소식통은 중국 국영 곡물수입업체들이 미국에 호혜로 제시한 대두 수입을 지속하라는 지시를 정부로부터 받지 못했고 현재 무역협상이 결렬된 만큼 앞으로도 그러한 지시는 내려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중국이 이미 구매한 미국산 대두의 수입은 취소할 계획이 없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중국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양국이 지난해 12월 무역전 휴전에 합의한 후 중국은 약 1300만t의 미국산 대두를 구입했다. 이후 지난 2월 소니 퍼듀 미국 농무부 장관이 중국이 추가로 1000만t의 미국산 대두 구입을 약속했다고 밝혔으나, 중국은 구입을 중단했다.
미국 농무부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구입하기로 약속한 약 700만t의 미국산 대두를 아직 인도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라보뱅크는 중국 전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가축 사료로 쓰이는 대두 수요가 줄어든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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