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원활한 무역협상 위해 미국산 대두 2000만톤 수입 약속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난해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전쟁이 점화된 뒤로 미국산 대두 대중 수출이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다고 17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대두 가공 현장 [사진=블룸버그 통신] |
이날 공개된 미국 무역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이 지난 2월 중국에 수출한 대두는 210만톤으로 지난해 2월 수출량보다 5900톤이 늘어났다. 미국산 대두 대중 수출이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인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다.
대두는 미국 농산품 중 대중 수출량이 가장 많은 품목으로, 1년에 3000만톤 이상이 수출된다. 하지만 작년 7월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뒤로 지난해 수출량은 830만톤으로 급감했다.
중국의 관세 조치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최근 미국과의 순조로운 무역 협상을 위해 중국은 미국산 대두를 최소 2000만톤 수입하겠다고 약속한 상태다.
같은 기간 미국은 총 460만톤의 대두를 해외로 수출해 2016년 이후 2월 기준으로는 최대 수출량을 기록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