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조직위원회는 제45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내달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국립무형유산원과 경기전 광장,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29일 밝혔다.
조직위는 올해 전국대회의 슬로건을 ‘장원, 그 찬란한 역사의 시작’으로 정하고 △전주대사습놀이의 과거를 조명하고 △최고의 국악경연대회로 명성을 떨치는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며 △대한민국 대표 국악등용문이자 전 세계로 펼쳐져 나갈 미래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송재영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조직위원장이 29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대회일정 등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전주시청] |
올해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는 7일부터 사흘간 판소리명창과 판소리일반, 기악, 가야금병창, 민요, 무용, 궁도, 시조, 농악, 무용신인, 민요신인, 판소리신인, 고법신인 등 13개 분야의 예선을 치른 뒤, 10일 국립무형유산원 대공연장에서 진행되는 본선을 통해 국내 최고 실력의 국악인을 뽑게 된다.
또 국악 꿈나무 발굴을 위한 학생전국대회도 판소리, 농악, 관악, 현악, 무용, 민요, 가야금병창, 시조, 판소리초등부 등 9개 분야 예선과 본선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올해 전국대회부터 △무용신인부 △민요신인부 △고법신인부 등을 신설해 역량 있고 기량이 뛰어난 명인·명창을 발굴하고, 국악 동호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올해 전국대회에서는 경연대회 외에도 4개의 섹션으로 이루어진 공연 프로그램들이 다채롭게 펼쳐져 대회기간 동안 전주의 낮과 밤을 국악의 향기로 물들이게 된다.
개막초청공연 ‘찬란한 역사의 뿌리’는 총 10개 프로그램에 전통을 지키켜온 국악계 명인·명창과 전주대사습놀이 역대 장원 등 42명이 출연해 전통국악의 역사적인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 대사습놀이에서는 또 △전주를 대표하는 국악그룹 ‘벼리국악단’ △우리음악을 기반으로 한 ‘어쿠스틱 앙상블 재비’ △전통 창작 음악그룹 ‘거꾸로 프로젝트’ △한국창작 무용단 ‘두댄스’ △젊은 남성 타악그룹 ‘진명’ △종합예술창작극단 ‘깍두기’ 등 전통문화예술의 다양한 형태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도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특별공연인 독립열사가 판소리 마당 ‘100년의 함성을 외치다’와 판소리를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배우며 즐기는 ‘외국인 판소리 마당‘도 선보인다.
또 한옥마을 곳곳에서 대사습 버스킹 공연과 대사습 유랑단, 국악체험, 대취타대 행렬 등 총 5개 프로그램 50여명의 지역 예술인이 참여하는 소규모 공연들이 이어지게 된다.
송재영 전주대사습놀이 조직위원장은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기량을 뽐내는 대표 국악 등용문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경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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