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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이 빈택시 선택한다…'S택시'가 승차거부 대안되나

기사입력 : 2019년05월28일 15:43

최종수정 : 2019년05월30일 10:41

앱에서 택시 직접 선택 '서울택시승차앱' 6월1일 시범 오픈
카카오택시 등 운전기사가 승객 선택하는 것과 근본 차이
서울시 "택시 콜 선택지 넓혀, 경쟁 아닌 보완재 역할 기대"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서울시는 '빈차를 보고 택시를 이용'하는 기본적인 기능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까지 확대하는 개념을 적용한 '서울택시승차앱, S-Taxi'를 6월 1일부터 시범운영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서울택시승차앱은 플랫폼 회사 및 운수종사자 중심의 택시이용 문화의 중심을 시민에게 돌려주고 업계 스스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서울시 관계자는 "다양한 호출앱으로 택시 이용편의성이 향상됐지만 그 이면에는 승객 골라태우기로 단거리 승객 또는 택시 비선호지역 시민들은 여전히 불편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서울시]

서울택시승차앱은 시민이 부르는 택시의 기본기능에 충실하도록 개발된 카카오택시, 티맵택시 등 목적지를 표출해 운전기사가 승객을 고르는 것과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이에 서울시는 경쟁이 아닌 보완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민이 택시를 부르는 방식의 선택지를 넓혀 이용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이란 얘기다.

시는 업계와 시민이 참여하는 시민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시범운영기간 모니터링 자료를 시민위원회에 제공해 시민이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시민과 운수종사자 모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시민은 다음달 1일부터 시범운영 기간 중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만 이용이 가능하다. 플레이스토어에서 '서울택시승차앱'을 다운받아 설치해 이용할 수 있다. 서울택시, 공공승차, 시민승차, 에스택시 등으로도 검색이 가능하다.

택시운수종사자의 스마트폰으로 운영되던 민간호출앱과는 달리 서울택시승차앱은 택시결제기를 통해 서비스된다. 택시운수종사자는 별도의 설치 작업 없이 이용 동의만 거치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않는 택시운수종사자는 호출앱을 이용하지 못한 반면, 서울택시승차앱은 전체 택시 대상으로 적용이 가능해진다.

시는 향후 서울택시승차앱에 장애인 바우쳐택시 기능을 탑재해 교통약자의 이용대상 택시를 현재의 일부 콜택시회사에서 전체 택시로 확대해 이용편의를 크게 높일 계획이다.

고홍석 도시교통실장은 "서울택시승차앱은 길거리탑승에서 정보통신기술을 통한 온라인탑승으로 승차방식의 확대를 위해 택시의 기본기능인 빈차를 보고 탄다는 것에 충실할 것"이라면서 "시는 플랫폼 회사와 경쟁하려는 것이 아니라 시민에게 하나의 선택지를 추가로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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