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워마드 ‘최영함 사망’ 해군 조롱글에 분노 확산…해군 “법적 대응 검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워마드, 고인에 ‘감성팔이한다’며 조롱…외모 비하까지
해군 “방송통신심의위 협조 요청 등 법적 대응 검토”
누리꾼 공분…‘작성자·동조자 처벌해야’ 국민청원도 등장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가 최영함 홋줄 사고로 사망한 해군 고(故) 최종근 하사에 대한 조롱글을 게재해 누리꾼들이 공분하고 있다. 해군 역시 조롱글 게시자 등에 대한 법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5일 워마드에는 최 하사를 비하하고 조롱하는 글이 게재됐다. 게시된 글에는 최 하사의 사진과 장례식 관련 보도를 캡처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

작성자는 최 하사의 안타까운 희생을 두고 “감성팔이를 한다”, “재기했다(남성의 죽음을 비하하는 말)”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비하했다. ‘ㅋㅋㅋㅋ(웃음 표현)’도 다수 사용하며 최 하사를 한껏 조롱했다.

27일 오전 진해 해군해양의료원에서 고(故) 최종근 하사의 영결식이 엄숙히 거행되고 있다. [사진=해군]

현재 이 글은 ‘워념글(워마드에서 다수 이용자들의 추천과 공감을 받은 글)’로 올라가 있는 상태다. 실제로 다수의 이용자들도 댓글에서 최 하사의 외모를 비하하는 등 작성자에 행태에 동조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워마드의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작성자와 동조자들을 처벌해야 한다’, ‘워마드를 폐쇄해야 한다’고 분노하고 있다.

심지어 이날 오전에는 최 하사 비하글을 작성한 사람과 댓글로 동조한 이들을 처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이 글은 오전 11시 30분 현재 2000명이 넘는 국민의 동의를 받았다.

28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청해부대 해군 최 모 하사를 모욕한 범죄자 처벌을 요구한다'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시됐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 해군 “강력 대응할 것…워마드, 조속히 글 내려달라”
    “사자명예훼손 등은 현재 단계 말하기 어렵다…유족 경황 없어”

해군 역시 강력한 대응을 시사했다. 해군은 전날 해군본부 정훈공보실장 명의의 공식입장을 통해 “오늘(27일) 청해부대 고 최종근 하사를 떠나보내는 날, 워마드에 차마 입에 담기도 참담한 비하 글이 게시됐다”며 “고인과 해군의 명예를 심대하게 훼손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해군은 이어 “해군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워마드 운영자와 고인 비하글을 작성한 사람에 그 글을 조속히 내려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해군은 그러면서 “온라인상에서 더 이상 (이러한 비하글이) 확대되지 않도록 포털사이트 운영 관계관의 협조를 정중히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해군은 27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워마드에 게시된 고(故) 최종근 하사 비하 글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사진=해군 공식 페이스북]

해군은 28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해군 관계자는 이날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명예훼손 분쟁조정부에 정식 공문을 제공하고 법적 조치를 포함해 모든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비하글이 단순 감정표현이기 때문에 사자명예훼손죄나 모욕죄 적용은 어려울 수 있는데, 그럴 경우 유족들과 협의해 민사상 위자료 청구소송을 진행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현재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이와 관련해 해군의 다른 관계자는 “사자명예훼손죄는 친고죄(검사가 기소를 하는 데 있어서 범죄의 피해자나 법정대리인 등 고소권자의 고소를 필요로 하는 범죄)이기 때문에 유족들이 진행을 해야 하는데 지금은 유족들이 경황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유족들이 혹시 그 글을 보고 힘들어할까봐 걱정이 되고 차라리 그 글을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관련자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故) 최종근 하사 [사진=해군]

앞서 지난 24일 오전 10시 15분께 경남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내 부두에서 아덴만 해적퇴치 임무를 마친 청해부대 최영함(4400톤급)에 대한 입항 환영행사가 열리던 가운데 홋줄(배가 정박하면 부두와 연결하는 밧줄, 약 17.78cm)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장병 5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1명은 치료를 받고 퇴원해 부대로 복귀했고 3명은 아직 치료를 받고 있는 등 4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으나 1명(고 최종근 하사)은 응급처치를 받던 도중 사망했다.

해군은 최 하사를 순직 처리하는 한편 최 하사에 대한 일계급 추서진급(병장→하사)을 결정했다.

최 하사의 장례식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진해 해군해양의료원에서 엄수됐다. 같은 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안장식도 거행됐다.

해군은 사고 직후 해군작전사령부에 사고대책반을 구성, 작전사령부 부사령관을 반장으로 사고 조사 및 대책 마련을 하고 있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