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르포] “황교안 온다고?” 진보·보수 전쟁터로 변질된 민생대장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8일도 창원 한 시장서 진보단체 항의 시위
진보·보수 할 것 없이 서로 욕설 및 몸싸움
황교안, 갈수록 투쟁력 높여가

[거제·통영·창원=뉴스핌] 김승현 기자 = 진보세력과 보수세력의 전쟁터가 됐다. 문재인 정부의 좌파독재를 저지하겠다며 장외로 나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민생투쟁대장정 현장 이야기다.

지난 7일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출정식을 한 황 대표는 이틀째 PK(부산경남) 지역을 순회하며 장외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부산에 이어 8일은 경남 거제, 창원, 통영, 양산을 돌았다.

황 대표는 민생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답을 찾겠다는 각오로 나섰지만, 첫날부터 그가 가는 곳곳마다, 진보 시민들과 보수 시민들이 대치하며 고성과 욕설, 육탄전까지 시도하며 거듭 충돌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경남 창원 창동통합상가를 찾았다. 한국당 해체를 주장하는 진보단체 시민들과 다른 시민들이 몸싸움을 하고 있다. <사진=김승현 기자>

첫 전쟁터는 부산 덕포시장이었다. 전날 오후 황 대표가 시장에 도착하기 일찌감치 전부터 ‘적폐청산 사회대개혁 국민운동본부’ 소속 시민들은 입구 쪽에서 황 대표를 기다렸다. 이들은 ‘적폐소굴 자한당 해체가 답이다’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황 대표를 규탄하며 고성을 질렀다.

그러자 다른 한쪽에서 시민들이 이들을 향해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을 내뱉으며 맞고성을 질렀다. 고성이 커지며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일부 흥분한 시민들은 서로를 밀기 시작했고 몸싸움이 벌어지며 아수라장이 됐다.

지하철을 타고 덕포역에 도착한 황 대표는 결국 입구가 아닌 다른 골목으로 돌아서 덕포시장을 방문했다.

진보 단체들의 대 황교안 투쟁은 이날도 계속됐다. 이날 오후 황 대표가 방문키로 예정된 창원 창동통합상가 입구에도 진보 단체들이 진을 쳤다.

‘적폐청산과 민주사회건설 경남운동본부’ 이라고 쓰인 피켓을 든 이들은 “자한당 해체가 답이다”를 외치며 황 대표를 기다렸다. 이에 질세라 황 대표를 지지하는 시민들은 “물러가라 문재인” “문재인 잡아여라” 등을 외치며 맞불을 놨다.

미리 준비하고 있던 경찰들이 양 측을 갈라놓고 막으며 무력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잠시뿐 황 대표가 도착하며 현장은 곧바로 아수라장이 됐다.

전날은 길을 돌아 덕포시장에 들어갔던 황 대표는 이날은 작심한 듯 차에서 내리자마자 정문으로 걸어 들어갔다. 지난주 광주송정역에서 진보 단체의 격렬한 항의 속에 물세례 수모까지 받은 황 대표 역시 갈수록 투쟁력과 독기를 끌어올리는 듯한 모습이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경남 창원 창동통합상가를 찾았다. 진보단체 시민들이 항의집회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승현 기자>

황 대표가 시장 입구로 들어서자 배석한 이주영 국회 부의장 및 의원들과 당직자, 취재진, 지지자, 진보단체 시민들이 한데 뭉쳐 이동하면서 현장은 전쟁터가 됐다. 지지자들과 진보 단체 시민들 모두 악에 받친 목소리로 “황교안! 황교안!”과 “자한당 해체” “황교안을 구속하라”를 외쳤다.

목이 터져라 구호를 외치던 시민들은 급기야 서로를 향해 눈에 불을 켜고 욕설을 했다. 청년은 노인에게, 노인은 청년에게, 모두들 황 대표 뒤를 졸졸 따라가며 서로를 향해 아무 거리낌 없이 막말 욕설을 쏟아냈다.

마치 반대편을 향해 억눌려 있던 감정들을 합법적으로 풀어내도 되는 허가를 받은 양, 현장에서 정치와 이성을 찾기 어려웠다. 여기에 일부 취객들과 무조건 소리만 지르는 사람들도 합세하며 술냄새와 비릿한 땀냄새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황 대표가 가는 곳마다 경찰 병력 다수가 배치되는 모습은 일상이 됐다. 또한 사복을 입은 건장한 사복경찰들이 황 대표를 경호하는 것도 기본이 됐다.

현장이 아수라장이다 보니 황 대표도 제대로 된 민심을 듣기 보다는 대선 유세처럼 상인들과 시민들에게 위로를 하고 지지를 호소하는 게 다반사다.

패스트트랙 저지를 위해 사흘 넘게 국회 의안과와 회의실 등 곳곳을 점거하며 국회 경위 및 민주당 관계자들과 육탄전을 벌였던 한국당이다. 황 대표의 의도와 관계없이 그가 가는 현장은 진보, 보수 시민들이 집결해 한판 대결을 펼치는 장으로 변질됐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경남 창원 창동통합상가를 찾았다. <사진=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승엽, 요미우리 코치로 새출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번에는 한국이 아닌 일본프로야구(NPB) 도쿄돔이다. 지난 13일 이승엽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안 좋았던 건 가슴속에 다 묻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 많이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짧지만 묵직한 소회를 밝혔다. 두산 베어스 감독직 사퇴 이후 반년 만에 전해진 행선지는 친정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1군 타격 코치다. 이승엽 감독. [사진=두산] 지난 2년은 부침이 심했다. 2023년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 부임하며 화려하게 현장에 복귀했지만, 결과는 냉혹했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외형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경기 운영 능력에 대한 의구심과 성적 부진의 압박이 그를 자진 사퇴로 몰아넣었다. 그가 복귀지로 요미우리를 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요미우리는 그가 2006년 일본 이적 첫해 41홈런을 터뜨리며 정점에 섰던 곳이다. 동시에 아베 신노스케 현 감독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며 '야구의 기본'과 '성실함'의 가치를 공유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아베 감독이 그를 영입하며 강조한 단어는 '연습벌레'였다. 화려한 기술 전수보다, 야구를 대하는 태도와 철저한 자기 관리를 선수들에게 이식해달라는 주문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1-14 09:13
사진
'케데헌', 美 골든글로브 2관왕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케데헌'이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비롯해 극중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Golden)'이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로 애니메이션 작품상(장편 애니메이션)을 받은 크리스 애펠한스(왼쪽) 공동 연출자, 메기 강 감독(가운데) 등.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날 '케데헌'은 애니메이션 '엘리오'와 '아르코', '주토피타2' 등을 제치고 장편 애니메이션상의 영예를 안았다. 메기 강 감독은 수상 후 "트로피가 정말 무겁다"며 "한국 문화에 뿌리를 둔 영화가 전 세계 관객과 공감할 수 있다고 믿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케데헌'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은 주제가상을 차지했다. 이는 '아바타: 불과 재' '위키드: 포 굿' '씨너스: 죄인들' '트레인 드림스'를 제치고 거둔 성과다. '골든'을 작곡한 가수 겸 작곡가 이재는 수상 결과에 눈물을 보이며 "어릴 때 아이돌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10년 동안 노력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해 좌절했다"며 "그 고통을 견디기 위해 음악에 매달렸고 결국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골든'의 작곡가 겸 가창자 이재(가운데).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어 "사람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힘이 되는 노래의 일부가 됐다는 것이 감사하다. 나는 꿈을 이뤘다"며 한국어로 "엄마 사랑해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케데헌'은 제8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 주제가상(헌트릭스 '골든'), 박스오피스 흥행 성과상까지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후보에 올랐던 박스오피스 흥행상 수상은 불발됐다. 해당 부문은 '씨너스: 죄인들'이 차지했다. '케데헌'은 이번 2관왕으로 오는 3월 열리는 아카데미(오스카상) 수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게 됐다. 케데헌은 앞서 지난 4일 열린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으며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계 캐나다인 메기 강 감독이 연출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헌트릭스의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지난해 6월 20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 사상 최초 3억 누적 시청수를 돌파하며 영화·시리즈 통틀어 역대 1위를 차지했다. alice09@newspim.com 2026-01-12 14:1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