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르포] 황교안의 민생투어 첫날 "팬클럽인지, 아수라장인지~"

기사입력 : 2019년05월08일 12:44

최종수정 : 2019년05월08일 12:44

7일부터 부산 자갈치시장서 국민대장정 돌입
현장 돌 때마다 지지층 모여 "황교안!" 연호
진보단체, 덕포시장서 고성·몸싸움 벌이기도

[부산·거제=뉴스핌] 김승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장외 대여투쟁을 선언하며 지난 7일부터 민생 대장정을 시작했다.

황 대표는 내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예상되는 PK(부산·경남)지역의 중심 부산에서 검은색 백팩에 운동화를 신고 출정식을 가졌다. 첫날 행보는 아이돌 팬미팅 같았지만 한편에서는 아수라장처럼 소란스러웠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국민속으로-민생투쟁 대장정'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승현 기자>

황 대표는 전날 오전 10시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민생투쟁 대장정 출정식을 열었다. 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오늘 저는 부산 시민들의 애환이 담긴 이곳 자갈치 시장에서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민생대장정을 출발한다”며 “총체적 난국의 대한민국을 구하고 국민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투쟁을 시작한다. 오늘 바로 이 자리에서 처음 시작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가 야심차게 준비한 대장정 출정식에는 지지자 수백명이 모여 연신 ‘황교안’을 외치며 응원했다. 황 대표가 노점상과 식당 등 현장을 돌며 민심을 묻는 동안에도, 수십명의 지지자들은 아이돌을 쫓는 팬클럽처럼 같이 이동하며 “빨갱이들한테 나라 맡기면 안돼” “젊은 아들(아이들)한테 맡기면 안돼, 우리가 나서야지”라고 소리쳤다.

다만 이날 자갈치시장이 정기휴일이었던 것은 시장을 돌던 황 대표를 머쓱하게 만들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하던 도중 지지자들에게 손을 펼쳐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승현 기자>

출정식 후 본격적인 민생투어에 나선 황 대표는 첫 행선지로 부산 개인택시회관을 찾았다.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민심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기 때문. 수백명의 택시기사들이 모여 황 대표를 연호하고 사진을 찍었지만, 그들은 정치인이 의례적으로 하는 추상적인 답변 대신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황 대표는 민생투어 일정의 대부분을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자갈치시장에서 택시회관으로는 이동할 때는 택시를, 덕포시장으로 갈 때는 지하철을, 덕천 주공아파트로 갈 때는 버스를 타며 시민들과 만났다.

어느 현장에서나 적게는 수십명, 많게는 수백명의 팬클럽을 몰고 다닌 황 대표였지만, 반대 시민들과의 충돌도 종종 빚어졌다. 황 대표가 덕포시장으로 온다는 소식을 접한 적폐청산 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 소속 회원들은 덕포시장 입구를 선점하며 ’자한당 해체하라‘, ’적폐소굴 자한당‘ 등의 피켓을 들고 황 대표를 기다렸다.

황교안 대표가 방문할 예정인 부산 덕포시장 앞에서 8일 황 대표 지지자들과 '적폐청산 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 회원들이 서로 고성을 지르며 몸싸움을 하고 있다. <사진=김승현 기자>

이에 황 대표를 지지하는 시민들과 고성이 오갔고 결국 물리적 충돌도 벌어졌다. 지난주 광주송정역에서의 아수라장이 재현된 순간이었다.

부산 사상경찰서도 사복경찰 십수명 등 경찰을 배치하며 황 대표 경호에 나섰다. 결국 황 대표는 당초 예정했던 동선을 바꿔 다른 골목을 통해 덕포시장으로 들어갔다.


덕포시장에서 황 대표는 골목가게를 들어가며 시민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민심을 듣기 위한 대장정이지만 ‘경제 어려우시죠’, ‘힘드시죠’, ‘잘하겠습니다’ 등의 간단한 인사가 대부분이었다. 민생 대장정이라기 보다 대통령선거 유세 현장에 가까웠다.

현장의 지지자들은 황 대표를 향해 더 격렬하게 싸우고 투쟁하라고 주문했다. 자갈치시장, 덕천 주공아파트에선 일부 시민들이 “한국당 의원들 총사퇴하고 투쟁강도를 높여라”라고 쓴소리를 쏟아내기도 했다.

황 대표도 이에 화답하듯 하루종일 그간 한국당의 잘못도 많았고 정권을 뺏긴 후 무력했지만 이제는 싸우겠다며 ‘좌파독재’, ‘좌파폭거’를 거듭 언급했다.

한편 황 대표는 민생대장정 2일차인 8일 경남 거제시 고(故)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후, 대우조선 매각반대 천막농성장을 찾아 대우조선 문제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장제원 의원이 7일 부산 지하철 덕포역 앞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초선 의원들, 첫 명절 지역구 행보는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당선 이후 첫번째 명절 연휴를 맞이하는 22대 국회 초선 의원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의원들은 대부분 개인 시간 없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는 등 '명절 민심 잡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먼저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추석 연휴 내내 지역구이자 고향인 포천·가평에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김 의원은 "그동안 국회를 지켰던 시간이 많아서 주민들을 많이 못 뵀다"며 "이번 연휴만큼은 주민들과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을 찾은 시민들이 귀성 열차를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09.13 yym58@newspim.com 이어 "지난달 말부터 추석 인사를 드리기 시작했는데 주민들이 '먹고 살기 어렵다',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토로하시더라"라며 "이번에 5일장과 노인정, 상가에 방문해 이웃 주민분들의 말씀도 더 많이 듣고 송편 빚기 행사에 참석해 봉사자분들 일손도 도우려고 한다"고 했다.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도 지역구이자 고향인 대구북구갑에서 주민들과 만난다. 그는 "최근 임기 100일을 맞이한 만큼 주변 지인들과 지역 분들께 가장 먼저 감사 인사를 올릴 계획"이라며 "개인시간이나 부모님께 인사드릴 시간도 거의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주민분들부터 만나뵙는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지역 일정을 마친 뒤 프랑스 파리로 출장을 갈 예정이다. 우 의원은 "대구가 대한민국 안경의 99%를 만드는 지역이다. 대구 업체분들과 같이 전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파리 안경박람회에 참석한다"고 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지역구인 해운대구갑에 방문해 지역 현안을 살핀다. 주 의원은 "당선 후 첫 명절이라 감회가 새롭다"며 "총선 때 지연 현안들을 잘 챙기겠다고 다짐하고 약속한 만큼 연휴엔 지역에 머물면서 주민분들과 인사도 하고 얘기도 많이 나눌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재래시장이나 공원 등 주민분들이 많이 찾는 곳 위주로 다니고 국정 감사 관련해서도 어떤 걸 주안점으로 둘지 구상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연휴) 마지막쯤 되면 국회로도 출근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지역구인 경북 구미의 응급의료센터와 구미버스, 개인택시 구미지부 등의 종사자들을 찾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 의원은 "선거 때보다 더 바쁘게 지내야 한다. 당직실·상황실과 농협하나로마트, 실버하우스도 방문하고 취약계층 어르신과 아이들도 만나서 추석 인사하고 대화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지역구인 서초구을에서 교회를 방문하고 지역 행사를 챙길 계획이다. 신 의원은 "지방이 아니다 보니 다들 고향 가시는 분들도 많고, 관내에 재래시장도 없어서 특별한 일은 없을 것 같다"며 "될 수 있는대로 지역구 행사들을 찾아다니면서 주민분들과 만나 뵙고 인사도 많이 드리려고 한다"고 전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9-14 08:00
사진
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