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간 신뢰 계속해서 확인하고 있어"
"신계사 템플스테이 사업 가능하도록 노력"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4차 남북정상회담 제안에 북측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과 관련, 19일 “충분히 (반응이) 올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조계사 원행 총무원장을 예방하고 나오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남북) 정상간 신뢰를 계속해서 확인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대통령께서 (4차 남북정상회담을) 공개적으로 제안한 것”이라며 “나머지 절차야 뭐가 중요하겠느냐”고 강조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사진=뉴스핌 DB] |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북한의 형편이 되는 대로 장소와 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남과 북이 마주 앉아 두 차례의 북미 정상회담을 넘어서는 진전된 결실을 맺을 방안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 논의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4차 남북정상회담을 북측에 제안했다.
그러나 북측은 현재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남북 간 소통창구인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소장회의도 8주째 개최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남북대화가 교착상태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한편 김 장관은 원행 총무원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금강산 신계사 템플스테이 사업’을 언급하며 남북 간 불교 교류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신계사 템플스테이 사업은 문 대통령께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며 “통일부 입장에서도 적절한 시기가 되면 가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