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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시대]⑧ SK텔레콤, 'LTE-5G망 결합'·콘텐츠로 차별화

기사입력 : 2019년03월29일 16:14

최종수정 : 2019년03월29일 16:14

프로야구 개막전 '비룡쇼'...VR‧AR 등 5G 콘텐츠 박차

[편집자] 3G, LTE에 이어 5세대(5G) 통신 시대가 시작됩니다. 사물과 인간이 촘촘히 이어지는 명실상부한 '초연결시대'가 구현되는 것입니다. LTE 보다 20배 빠른 네트워크 속도는 일상의 변화는 물론 인공지능·가상현실·자율주행·스마트홈 등 4차산업혁명을 완성하는 기반입니다. 뉴스핌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와 맞물려 5G란 무엇이며, 기업과 정부의 역할, 바뀌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지 등 총 50회에 걸친 '5G 빅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SK텔레콤은 타사보다 앞선 기술력으로 5G 시장에서 승기를 꽂겠다고 벼르고 있다. 대표적으로 5G망-LTE망 결합기술이다. 두 망을 결합해 5G망만 사용할 때보다 최대 속도를 높이겠다는 거다.

여기에 더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로 승부수를 띄운다. AR‧VR 콘텐츠야말로 LTE 이용자를 5G 세상으로 이끌 핵심이라는 얘기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제35기 SK텔레콤 정기주주총회에서 영업보고를 하고 있다. 2019.03.26 pangbin@newspim.com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SK텔레콤은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전광판에 VR 비룡이 나타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관중들이 '5GX AR' 앱을 통해 응원 버튼을 누르자 지쳐서 쉬던 비룡이 힘을 내 날아오르는 이벤트였다.

중계한 방송사와 시청자들은 이 퍼포먼스를 통해 '5G 시대'의 도래를 경험했다. 

SK텔레콤은 최근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인 '옥수수' 내에 5G에 특화된 미디어 콘텐츠를 선보이기도 했다. 옥수수앱 첫 화면에 들어간 'SKT 5GX관'에선 아이돌‧스포츠‧영화 등 다양한 VR 콘텐츠 및 스마트폰 화면을 대형 스크린처럼 볼 수 있는 '5G MAX' 콘텐츠, 풀HD나 4K UHD 급의 '초고화질' 영상 등이 담긴다.

SK텔레콤은 5G와 관련해 앞선 기술력과 다양한 콘텐츠로 '압도적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콘텐츠 사업 뿐 아니라 스마트팩토리 및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기업 간 거래(B2B) 사업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5G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이를 기반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모바일네트워크사업(MNO) 사업부장은 SK텔레콤 주주총회에서 "5G 최대 커버리지와 최고 속도를 구현하고 양자암호 보안 기술 단독 적용 등 이통사의 기본적인 네트워크 영역에서 초격차를 만들 것"이라며 "AR, VR, 클라우드 게임, 미디어 등을 통해 압도적 1등 사업자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AR로 형상화한 대형 비룡을 SK행복드림구장 전광판에 띄우고 있다. [사진=SK텔레콤]

◆"5G망-LTE망 결합기술, 5G만 쓰는 것보다 속도 70% UP" 

KT는 지난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5세대이동통신(5G) 퍼스트(first)'로 간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5G first란 5G 가입자가 5G를 이용할 때 5G망만 사용하게 하겠다는 의미다.

업계에선 이를 KT가 SK텔레콤을 향해 견제구를 날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KT의 기자간담회에 전날 SK텔레콤은 5G망과 롱텀에볼루션(LTE)망 결합 기술을 통해 5G 속도를 높였다고 발표했다.

SK텔레콤이 발표한 5G망-LTE망 결합기술은 두 망을 결합해 5G 망만 사용할 때보다 최대 속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예를들어 5G 사용자가 영화 한 편을 다운로드 받을 때 다른 통신사들이 5G망만 이용해 파일이 전달된다면 SK텔레콤은 영화가 5G망과 LTE망에 동시에 전달돼 다운로드 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5G-LTE망 결합기술을 이용하면 5G와 LTE망이 함께 일하기 때문에 속도가 5G망만 이용했을 때보다 70% 가까이 높아진다"면서 "자율주행이나 스마트팩토리 등 초저지연이 필요한 곳에선 인공지능이 스스로 인지해 자동으로 5G 초저지연 모드로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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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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