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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황창규 회장 참석하는 프로야구에 직원 5000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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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복지 차원...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
5G 상용화 앞두고 관련 이벤트 계획중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프로야구단 kt위즈의 홈구장 개막전이 KT 직원들로 채워진다. KT 측은 직원 복지 차원에서 직원들에게 표를 제공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 경기에 황창규 KT 회장이 참석하니 직원들을 동원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KT 위즈의 중고 신인 이대은. [사진= KT 위즈]

28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위즈와 KIA와의 경기에 KT 직원 몫으로 배분된 표는 5000장이다. 수원kt위즈파크 수용인원이 2만2067석임을 감안하면 전 좌석의 23%가 직원들로 채워지는 것이다. 5000장의 표는 KT 조직부별로 다르게 배분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야구단을 운영하는 대기업에서 이렇게 대규모 직원이 관람하는 건 이례적이다. 

프로야구 구단을 끼고 있는 한 대기업 관계자는 "직원들에게 표를 나눠줄 땐 우선 신청자를 받고 그 수에 맞춰 표를 구매해 직원들에게 나눠준다"면서 "특정 게임을 지정해 티켓을 대량으로 구매하진 않고, 직원들이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사람들과 같이 갈 수 있도록 오픈티켓으로 표를 나눠준다"고 설명했다.

두산베어스를 운영하는 두산그룹은 매년 신청 직원에 한해 4장의 야구장 오픈티켓을 나눠준다. SK와이번스의 SK그룹은 한국시리즈 등 큰 이벤트가 있을 때 회사에서 표를 사서 원하는 직원들에게 나눠준다. 일반적으론 직원들이 직접 표를 사서 관람간다.

이에 대해 KT 측은 "이번 개막전엔 5G 관련 이벤트가 있어 직원들에게 좀 더 많은 기회를 주자는 의미에서 표를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이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AR로 형상화한 대형 비룡을 SK행복드림구장 전광판에 띄우고있다. [사진=SK텔레콤]

KT는 다음달 5일 5G 상용화를 앞두고 kt위즈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대규모 5G 관련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KT는 개막전에서 kt위즈파크가 '5G 스타디움'으로 새롭게 변신하는 5G 스타디움 개관식을 진행한다.

앞서 지난 23일 SK텔레콤이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전광판에 비룡이 나타나는 증강현실(VR) 퍼포먼스를 펼쳤다. 관중들이 '5GX AR' 앱을 통해 응원버튼을 누르면 비룡이 힘을 내 날아오르는 이벤트였다.

이에 일각에서는 kt위즈가 상대적으로 티켓파워가 떨어지는 상황에 개막전에서 5G 행사를 추진하다 보니 무리하게 직원들을 동원하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지난 25일 신축구장인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 kt위즈 경기는 배구 포스트시즌 중계에 밀려 TV 생중계가 불발되기도 했다.

KT 관계자는 "원하는 직원들만 홈경기에 참석하고, 회사 차원의 강요는 없었다"면서 "어느 조직에만 많이 줄 수 없어 조직별로 표를 안배한 것이지 강제로 할당한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날 kt위즈 홈개막전엔 황창규 회장도 참석한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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