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삼성중공업, '하도급 갑질' 의혹 제기…공정위 조사중

기사입력 : 2019년03월26일 14:16

최종수정 : 2019년03월26일 16:3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협력업체 대표들 '뿔났다'…25~26일 상경 노숙 투쟁

[거제=뉴스핌] 남경문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하도급 갑질'을 한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역대 최대 규모의 과징금 철퇴를 내린 가운데, 삼성중공업도 하도급 대금을 일방적으로 낮은 단가로 결정해 협력업체가 피해를 보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공정위도 지난해 10월부터 불공정하도급 혐의로 삼성중공업·현대중공업에 대해 직권조사에 착수했으며 올 상반기 중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돼 귀추가 주목된다.

24개 협력업체 대표들로 구성된 삼성중공업 피해협력사 대책위원회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삼성중공업은 하도급 대금 결정 시 협력사로부터 자율적인 견적 등 의견반영 없이 일방적으로 모든 공사대금을 결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중공업 일반노동조합 김경습 위원장이 25일부터 서울 서초동 삼성본관 앞에서 삼성중공업 협력사 대표들과 함께 노숙농성을 벌이고 있다.[사진=김경습 위원장]2019.3.26.

대책위는 "물양 종류나 수량이 얼마인지? 수량이 얼마인지? 물량별 금액은 얼마인지? 그 근거마저도 협력사의 계속 요청에도 공개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추가공사를 하고 추가공사비를 요구하면 근거제시도 없이 무조건 본공사에 포함되어 있다는 식으로 억지를 부린다"고 분통을 터뜨리며 "대금 기준도 삼성중공업 경영 사정에 따라 아무 기준도 없이 결정해 협력사 대표들은 매월 기성(결제대금) 때마다 담당자 과장, 부장 임원을 찾아다니며 제발 사원들의 급여만이라도 줄수 있도록 해달라고 구걸하다시피 통사정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삼성중공업은 그때마다 '다음 달에 보자'며 협력사를 구슬리고 달래왔으나 다음 달에도 턱없이 낮은 기성으로 인해 협력사 대표가 신불자로 전락하거나 일부 협력업체 대표는 지금도 감옥에서 영어의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삼성중공업은 이러한 부당 하도급 대금을 결정하면서도 법 위반 면피를 위해 하지도 않은 견적 및 협의한 것처럼 속이기 위해 협력사에 허위서류도 강요했다"고 토로했다.

또 "대금 삭감을 위해 전체공사의 30~50%는 경영 사정에 따라 공사대금을 결정하고자 매월 말까지 계약도 없이 선투입하면서도 서류상에 공사일자를 계약일자보다 늦도록 자료를 조작했다"고 의혹을 제기하며 "전산시스템 기입력 자료를 법 위반이 드러나면 하도급 계약서를 일방적으로 폐기하고 데이터를 원천적으로 조작하는 범법행위를 서슴치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책위는 "삼성중공업은 조작된 서류를 근거로 하도급법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는 것처럼 주장하고,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시는 오히려 신고 협렵사에 혐의를 덮어씌우거나 매도하는 비도덕적 행위도 일삼고 있다"고 폭로하며 "공정위 신고에 따른 보복행위 등 양심도 없고 법도 두려워하진 않는 무소불위의 힘으로 협력사 말살에 앞장서고 있는 삼성중공업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성호 대책위원장은 "최근 발생한 삼성중공업 하도급 문제를 보면 단순한 갑질 행위도 아니요,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하도급 단가 후려치기보다도 법 위반 상태가 훨씬 심각할 뿐만 아니라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행위"라고 분개했다.

이에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뉴스핌과 전화통화에서 "회사는 수정 및 추가공사에 대해 협력사와 충분히 협의 후 진행했으며, 공사진척도에 따라 기성금을 지급했다"면서 "대책위 주장은 객관적 근거가 부족한 일방적 주장이며, 회사는 관계기간의 조사에 성실하게 소명하고 있다. 현재 공정위 조사 중이며 회사는 공정위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피해협력사 대책위원회 소속 10개사 대표들은 25일부터 서울 서초동 삼성본관 앞에서 이틀째 노숙농성을 벌이고 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 지난해 말 하도급대금을 일방적으로 낮게 결정한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108억원을 부과했다. 또 법인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news234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