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차 공판 전 "진실 발견하고 공익에 합당하게 하는 것이 검찰 의무"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25일 오전 13차 공판에 출석하며 “사건의 실체보다 다른 것에 더 관심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 든다”며 검찰을 향해 날 선 반응을 보였다.
지난 14일 10차 공판에 출석하는 이재명 경기지사 [사진=순정우 기자] |
이날 이 지사는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13차 공판에 출석하며 이같이 밝히고 직접 변호 여부에 대해서는 “변호인들께서 잘 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이) 국가기관으로써 품격을 유지하시면 좋겠습니다. 진실을 발견하고 공익에 합당하게 하는 것이 의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지사 변호인단은 “재판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과정에서 확보한 친형 이재선 씨의 녹취파일 등 증거자료 중 이 지사에게 유리한 자료를 고의로 숨기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며 “공판에서 검찰이 확보한 이재선 씨 녹취파일 등에 대한 열람등사 허용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이 지사의 공판은 성남시장 시절 당시 보건소장 등에 강제입원을 강요한 부분에 대한 집중심리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이 지사는 지난 12차 공판을 마친 다음날인 지난 22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동생은 한글도 쓰고 인터넷도 합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려 재판과 관련해 검찰의 심문 태도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jungw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