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차 외 LNG전환, 미세먼지 저감장치 설치할 것"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고농도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덮친 가운데 ‘경유차가 미세먼지의 주범’이라는 지적에 대해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2021년까지 기존 269만대 노후 경유차의 60%를 저공해 조치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2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현재 경유차 감축 로드맵을 작성해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하고 있다. 노후경유차에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하고 또 친환경 차로 전환하는 방법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공군회관에서 열린 '세계기상의날 기념식' 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19.03.21 dlsgur9757@newspim.com |
이학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질의를 통해 정부의 노후 경유차 대책과 관련해 “올해 예산으로 보면 15만대가 폐차된다”며 “이렇게 하면 평균 17.7년이 걸리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조 장관은 “저공해 조치라는 건 폐차뿐만 아니라 LNG차로의 전환이라든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장치 설치 등을 포함한다”고 부연했다.
현재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노후 경유차는 전체 차량의 43% 정도로 알려졌다.
이 의원이 “폐차 기간이 길어지면 그 사이 또 다른 차들이 나이를 먹는다”고 지적하자 조 장관은 “향후 한 12~13년 내에는 우리나라에서도 경유차가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유럽에서는 이미 내연기관차 생산 중단을 선언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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