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검사 탄핵 추진에 중앙지검 차·부장들 반발…검사장들 비판 대열 합류

기사입력 : 2024년11월27일 18:06

최종수정 : 2024년11월27일 18:06

중앙 부장 33명 "탄핵 강행은 삼권분립 몰각한 것"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현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검사 탄핵'에 대한 서울중앙지검 차·부장검사들의 집단 반발에 이어 대검찰청 간부 등 일부 검사장들이 함께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중앙지검 부장검사들은 이날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입장문을 냈다. 중앙지검 부장검사 33명 전원이 동의한 것으로, 이들은 전날 저녁 부장검사 회의를 가진 바 있다.

부장검사들은 입장문에서 "탄핵은 고위공직자의 직무상 중대한 헌법이나 법률 위반이 있는 경우에만 극히 예외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헌법의 기본 정신이자 가치"라며 "민주당이 주장하는 탄핵소추 사유에 대상 검사들에 대한 파면을 정당화할 정도로 헌법 및 법률 위반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핌 DB]

이어 "검사의 수사 및 처분에 대해선 법률상 불복절차가 마련돼 있다"며 "이러한 탄핵 시도는 헌법의 기본가치를 훼손하고 법치주의를 형해화하는 위헌·위법적 시도로서, 검찰 내부의 지휘체계를 무력화하고 본질적 기능을 정면으로 침해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부장검사들은 "중앙지검은 연간 약 10만여건의 사건이 접수·처리되며, 1000명이 넘는 직원이 상근하고 매일 주요 사건에 대한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전국 최대 검찰청이다. 검찰의 기능 유지가 위협받게 되면 수많은 수사·재판이 지연돼 형사사법체계에 공백이 발생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이들은 "국회의 권한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국민을 위해 행사돼야 한다"며 "국가기관의 운영이 무력화되고 본질적인 기능 침해 상황이 명백히 예견됨에도 탄핵 절차를 강행하는 것은 삼권분립이라는 헌법정신을 몰각한 것으로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도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중앙지검장은 20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서울 중심 지역의 검찰 사무 책임자로 탄핵소추 의결로 직무가 정지되면 그로 인한 피해는 오롯이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검찰 사무의 최고 감독자인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탄핵을 하시든 해임을 의결하시든 하는 게 더 맞다"고 말했다.

앞서 중앙지검 지휘부인 박승환 1차장검사와 공봉숙 2차장검사, 이성식 3차장검사는 전날 이프로스에 "검사들에 대한 위헌적, 남용적 탄핵 시도는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해당 게시글에는 100여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는 등 검찰 내부의 지지와 격려가 이어졌다.

검찰 2인자인 이진동 대검 차장검사는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탄핵 남용은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댓글을 적었다.

박현철 서울고검 차장검사는 "차장님들의 입장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격려했고, 전무곤 대검 기획조정부장은 "검사라는 직이 요즘처럼 가볍게 취급받는 적도 없었던 것 같다"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더했다.

또 박영진 전주지검장은 "이런 불법 부당한 탄핵 소추가 용인된다면 검찰 자체도 외부의 부당한 공격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민주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를 무혐의 처분했다는 이유로 이창수 중앙지검장, 조상원 4차장검사, 최재훈 반부패수사2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다음달 2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할 방침이다. 

se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