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정부 주도의 AI 디지털교과서(AIDT) 도입이 내년 3월로 예정된 가운데, 학교 현장의 인프라 준비 부족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 국사편찬위원회, 국립특수교육원, 중앙교육연수원 등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0.08 leehs@newspim.com |
27일 국회 교육위원회 백승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2025년 AIDT 대상학년(학교) 디지털 인프라 1차 진단결과'에 따르면, 많은 학교에서 디바이스 수량, 성능, 무선 인터넷 속도, 지원 인력 배치 등의 부분에서 부족함을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역 간 차이가 크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진단대상 학교 1만 2090교 중 무선속도 점검이 완료된 학교는 5459교로, 이 중 1452교가 속도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디바이스가 보급되지 않은 학교가 전체의 25.5%에 달해 내년 2월까지 보급이 필요하다.
특히 인프라 점검이 완료되면 인프라 제고가 필요한 학교 수는 더 늘어날 걸로 보여 상황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백승아 의원은 이러한 실태에 대해 "교육부의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은 교육혁명이 아니라 교육대란이 우려된다"며 정부의 준비 부실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교사들이 디지털 기기 유지·보수·관리의 어려움을 큰 장애물로 꼽고 있으며, 이를 위한 인력 배정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교사노조연맹 김용서 위원장은 "디지털 기반 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인프라 미비와 관리 인력의 부족이다"며 지속적인 소통과 책임의 정상화를 요구했다.
백 의원은 "현재의 준비 상태에 대한 불만과 분노가 커지고 있어, AI 디지털교과서 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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