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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에 경기북부 공공산후조리원 들어선다…이용료 70% 수준

기사입력 : 2019년03월19일 08:43

최종수정 : 2019년03월19일 08:43

지상 2층, 14실 규모…2021년 준공예정

[포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도가 추진해 왔던 ‘공공 산후조리원’ 사업이 여주에 이어 포천에서도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포천시청 전경 [사진=포천시]

19일 시 관계자에 따르면 포천시에 들어설 경기북부 공공산후조리원은 군내면 하성북리 인근으로 위치를 변경해 지난 14일 경기도 지방재성투자심사 재심사를 받았고, 현재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경기도는 시·군 공모를 통해 경기북부 공공산후조리원 입지를 포천으로 정했다. 전액 도비사업인 공공산후조리원은 총면적 8515㎡에 연면적 1600㎡이다. 시설은 지상 2층, 14실 규모로 올해 착공, 2021년 준공할 계획이다. 수용 규모는 10~14인이며, 모자건강증진실과 산후조리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공공산후조리원이 포천에 유치됨에 따라 올해 실시설계에 이어 착공, 오는 2021년 준공 예정이며, 연차별로 △2019년 10억원 △2020년 22억원 △2021년 22억원 등 도비 지원을 받는다. 설치비 54억원과 운영과정에서 발생할 손실액의 70%를 경기도가 부담한다.

경기도공공산후조리원이 민간산후조리원과 다른 점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전문적인 산후조리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산모들을 전체 입소자의 30% 이상 우선 입소시키고, 이용료의 50%를 감면해 주는 규정이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민간산후조리원 2주간 평균이용료 230만원의 70% 수준인 170만원 정도의 이용료가 책정될 예정이다.

아울러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공산후조리원 운영은 공공의료기관인 경기도의료원이 위탁해 운영하게 될 전망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포천시민의 산후조리원 이용요금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절감하고 취약계층의 이용률 증대와 인접해 있는 동두천, 연천, 가평, 의정부 등의 대상자를 흡수해 경기북부의 포천이 출산의 메카로 거듭나고 친화적 출산 분위기를 조성하여 인구 증대 역할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는 공공산후조리원 시범 설치 이전에 민간과의 차별성, 감염 및 안전과 관련된 대책 제시 등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는 구체적인 운영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구축한 모델은 향후 민간산후조리원에도 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종사 인력을 모자보건법상 기준인 1일 평균 입원 영아 7명 당 간호사 1명, 영아 5명당 간호조무사 2명 보다 충분히 채용하고, 산후조리원 시설을 의료기관 수준으로 격상하여 감염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등 산모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기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도는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모든 출산가정에 내년부터 출생아 1명당 50만원 상당 지역화폐를 지급하는 '경기도 산후조리비 지원사업'도 추진 중이며, 지원 대상은 8만4600여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yangsangh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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