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이용호, 선거제 개혁 재차 반대…“호남에 근거한 평화당이 막아야”

기사입력 : 2019년03월14일 16:25

최종수정 : 2019년03월14일 16:25

14일 평화당에 공개질의서 보내 패스트트랙 추진 중단 촉구
“호남을 정치적 혼란에 빠트리는 선거제 개혁 중단해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용호 무소속 의원이 14일 선거제 개혁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추진을 중단할 것을 민주평화당에 강력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민주평화당에 공개질의서를 보내 “민주평화당이 진정 호남을 대변한다면, 호남을 정치적으로 혼란에 빠트리는 지역구 축소 패스트트랙 열차를 당장 멈춰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그간 연동형비례대표제에 대한 반대입장을 거듭 표명했다. 여야가 합의한 ‘225:75(지역구:비례대표)’안으로 개편되면 지역구 의석 축소에 따른 선거구별 인구하한선은 상향 조정은 불가피하다. 현재 10만5000명인 하한선은 15만명선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한선에 못 미치는 선거구 일부는 통폐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이 의원 지역구인 전북 남원시·임실군·순창군 인구수는 14만222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용호 무소속 의원이 지난 12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농촌 지역구 줄이는 패스트트랙 반대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yooksa@newspim.com

이 의원은 조정 대상 지역구가 특히 호남 지역에 편중돼 있어 선거제 개혁이 호남 농어촌지역구를 희생양으로 삼는다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민주평화당에 묻는다. 호남을 근거지로 하는 민주평화당이 호남 지역구의 25%가 조정대상에 들어가고, 호남을 정치적 파산으로 몰고갈 게 뻔한 선거구제 개편에 앞장서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는 “민주평화당이 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과 합의한 대로 지역구를 225석으로 줄일 경우 인구수가 부족해 조정해야 하는 지역구가 총 26석”이라며 이중 호남권 비중이 크다고 지적했다.

서울·경기의 조정 지역구 비율은 10%이내인 반면 호남은 28석 중 25%에 달하는 7석을 조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의원은 “광주는 8석 중 2석(25%), 전남은 10석 중 2석(20%), 전북은 10석 중 3석(30%)”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이대로 지역구가 줄어든다면 호남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농촌 지역의 경우 주민이 지역구 국회의원 한번 만나기가 더 힘들어질 게 뻔하다. 주민을 대변할 통로는 줄고, 농어촌 민생은 더 소외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가뜩이나 경제가 수도권에 집중된 마당에 지역구 의원수가 줄어 정치까지 수도권에 몰리게 되면 지방경제는 퇴보하고, 지방분권은 요원해질 것”이라고 했다. 

또 국토균형발전을 국가 의무로 삼는다는 헌법 123조를 언급, “지역구 의석수를 줄이자는 주장은 국토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저해하는 것으로, 헌법 정신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했다. 

그는 “(평화당이) 정치적으로 제 발등을 찍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며 “평화당 지도부와 의원들의 현명한 결정을 부탁한다”고 했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지난 13일 패스트트랙에 올릴 선거제 개혁안을 큰 틀에서 합의했다. 여야는 권역별 연동형 비례제를 도입하되 의원정수 300석내에서 연동성을 최대한 높이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