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베트남

속보

더보기

문정인 "김정은 서울답방 선결 조건은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기사입력 : 2019년03월12일 17:35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18

"하노이 회담 결렬 北美 쌍방 책임이지만 美 귀책사유 커"
"北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북미협상 지렛대 활용은 악수(惡手)"
"文정부, 북미 '중재자' 불가능…'촉진자'가 정확한 표현"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선결 조건’으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문 특보는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조건 없는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를 말했다”며 “(그런 것 없이) 남한 방문은 부담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특보는 ‘4차 남북정상회담 조기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 단계에서는 쉽지 않다”면서도 “다만 지금 국면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5월에 했던 것처럼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판문점 비공식회동은 할 수 있을 것이지만, 서울 답방은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3.12 mironj19@newspim.com

아울러 문 특보는 ‘노딜’로 끝난 2차 북미정상회담의 결렬 책임은 “북미 양측에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미국 쪽에 좀 더 무게를 실었다.

문 특보는 “미국은 북한에 대한 과도한 요구, 과욕을 부렸다고 할 수 있다”며 “김 위원장은 섣부른 과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설득해서 영변핵시설 폐기 하나 가지고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문 특보는 또한 “북한은 예측 가능한 행태를 보였지만 미국은 그렇지 않았다”며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등 점진적·병행적 접근을 통한 타결메시지를 주다가 갑자기 빅딜로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런 점에서 보면 미국의 귀책사유가 더 크다고 본다”며 “객관적인 관점에서 어제 비건 대표가 ‘스텝바이스텝이 아닌 빅딜을 원하고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고 했다. 협상의 흐름에 있어서 판을 깬 것은 미국”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3.12 mironj19@newspim.com

문 특보는 최근 구설에 오르고 있는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북한이 이를 협상 지렛대로 사용한다면 상당한 악수가 될 것”이라며 “나비효과와 같이 사소한 것이 재앙을 가져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북측은 (동창리 복구 및 미사일·위성 시험발사를) 피해야 한다”며 “(동창리 관련) 북미 상호가 자제된 자세를 보이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특보는 북미 간 교착국면을 타개할 문재인 정부의 중재역할이 중요해졌다는 일각의 분석과 관련해서도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중재자’가 아닌 ‘촉진자’로 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특보는 “일각에서는 중재자라고 하는 데, 이는 부적절한 표현”이라며 “북한 입장에서 미국과 한편인 나라가 북한과 미국을 중재한다는 게 어렵다는 것이 상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특보는 또한 “엄격한 의미에서 한국은 중재자가 될 수 없다”며 “이는 이해관계가 없는 제3자가 해야 한다. 우리는 안을 만들고 북미 양측에 호소·설득하는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