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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 여전채 인기몰이, 언제까지?

기사입력 : 2019년03월06일 11:00

최종수정 : 2019년03월06일 17:37

내수소비 위축, 신용등급 하락 우려에도 흥행 지속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5일 오후 6시4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백진규 기자 = 여신전문금융회사채권(이하 여전채)가 온갖 악재속에서도 발행 때마다 초대박 행진이다.

카드수수료 인하, 제로페이, 신용카드 소득공제율 하락, 자동차 할부금융 경쟁심화, 내수소비 위측 등으로 카드·캐피탈·리스사들의 신용등급 '하락' 경고까지 나왔지만, 채권시장에선 여전채를 못구해서 난리다. 채권시장에선 '완판녀'를 넘어 '신데렐라'로 거듭났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달(2월) 여전채는 여타 채권에 비해 금리하락(채권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여전채 1년물 AA+ 및 AA-등급 금리는 한달전과 비교해 각각 3.6bp, 3.2bp 내렸다. A+등급에선 1년물은 4.4bp, 2년물은 5.1bp가 떨어졌다.

같은 기간 동일등급과 만기의 회사채 금리는 각각 0.9bp, 0.9bp, 1.2bp 하락에 그쳤다. 여전채 가격 상승폭이 3~4배 더 컸다는 의미다.

[사진=게티이미지]

여전채의 인기 배경엔 수요와 공급 불일치가 주된 요인이란 분석이다.

신동준 KB증권 수석 자산배분전략 상무는 "채권 시장에서 여전채는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카드수수료 인하 정도로 여전채가 흔들리지 않는다. 연금·금융상품 등 여전채 수요는 많은데, 여전사 대부분 부채를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은 헤지 운용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일반 회사채와 비교해 절대 금리가 높은 여전채에 대한 투자를 선호한다. 그 결과 ELS 발행잔고가 늘어난 만큼 여전채 수요가 증가하는 구조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파생결합증권(ELS/ELB) 발행 잔액은 72조원으로 지난 2017년 51조원 대비 21조원이 늘었다.

하지만 여전채 발행량은 크게 줄었다. 최근 정부가 비은행권 거시건전성 관리방안을 발표하면서, 여전사들이 단기차입 의존도를 낮추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초이후 카드채 발행량은 1조925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5조300억원보다 크게 줄었다. 남은 3월을 감안해도 절반 수준에 못 미친다. 캐피탈채 역시 연초 이후 발행량은 4조4000억원으로 작년 1분기 7조3000억원 대비 크게 감소했다.

오창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로 빠져나갔던 보험사 자금들이 환헤지로 인한 역마진으로 국내로 리턴했다"면서 "이들 자금들이 여전채로 물리면서 강세가 나타난 것"이라고 진단했다.

카드수수료 인하, 제로페이 확대, 소득공제율 축소 등의 악재에 대해서도 큰 문제로 인식하고 있지 않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할 곳이 없는데 여전채는 여전히 절대 금리수준이 매력적"이라면서 "또 장기로 발행되는게 아니다. 당장 디폴트 우려가 발생하는 것도 아니고, 앞으로 카드사 수익이 줄어들 수는 있어도 당장 이익을 못내는 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여전채 전망을 놓고는 의견이 엇갈린다.

오창섭 연구원은 "채권시장은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는데 한은은 생각이 없으니, 채권금리가 횡보하고 있다"면서 "이럴땐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크레딧, 즉 여전채가 부각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최소 올해 상반기, 아마도 하반기까지 여전채 강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반해, 신동수 연구원은 "여전채 강세도 한계는 있다. 결국 수급 영향을 받은건데, 여기서 여전채 인기가 플러스(+) 알파가 되려면 펀더멘탈이 받쳐줘야 하는데 그 정도는 아니다"면서 "여전채는 결국 소비와 연결돼 있는데, 앞으로 소비 및 국내 경기가 크게 좋아질 것 같진 않다"고 진단했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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