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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트럼프 관세시한 연장에 환호

기사입력 : 2019년02월25일 19:33

최종수정 : 2019년02월25일 19:33

아시아증시와 유럽증시, 5개월 만에 최고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협상 시한을 연장할 수 있음을 시사해 25일 세계증시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중국과의 협상에서 지식재산권 보호, 기술 (강제)이전, 농업, 서비스, 환율, 여러 기타 이슈 등 중요한 구조적 문제에 대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며 내달 1일로 예정된 2000억달러 중국 수입품에 대한 10%에서 25%로의 관세 인상 시한을 유예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진전이 계속되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협상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양국 간 무역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는 가장 명확한 신호로 작용해,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데이비드 매든 CMC마켓츠 애널리스트는 “관망세를 보이던 대형 투자자들이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다”며 “증시가 계속 상방 흐름을 보이며 그 기세도 훨씬 가팔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블루칩 지수인 CSI300 지수 25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가 0.7% 오르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10%나 올랐다.

중국 블루칩 지수가 6% 급등하며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2015년 7월 이후 최대 일일 오름폭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올해 들어 25% 가까이 급등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도 0.5% 오르며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증시는 초반 0.4% 오르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무역 재료에 민감한 독일 DAX 지수가 0.5% 오르며 유럽증시의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가 0.2% 오르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증시가 지난주까지 9주 간 상승세를 이어온 후, 이날 미국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도 뉴욕증시의 상승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사실상 금리인상 사이클을 중단한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26~27일(현지시간) 상원 증언에서 인내심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TD증권 애널리스트들은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살아나기 전까지는 올해 추가 금리인상이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환시장에서도 무역 및 연준발 호재가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통화를 끌어올리고 있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0.1% 내리고 있는 반면, 유로/달러는 0.1% 오르고 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전망이 여전히 안갯속인 가운데 파운드는 보합에 거래되고 있다.

상품시장에서는 미국산 원유 수출이 급등해 아시아 시장에서 중동산 원유와 경쟁하고 있는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25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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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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