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22일 성남서 수도권·강원 합동연설회 개최
마지막 연설에서 '5.18 발언' 직접 언급
"지지도 조금 떨어지니 내부 총질하고 희생양 찾아"
[성남=뉴스핌] 이지현 기자 = 김진태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가 5.18 발언으로 인해 정당 지지도가 떨어진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마지막 연설회인 만큼 그동안의 5.18 논란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한 셈이다.
김 후보는 22일 경기도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수도권·강원 합동연설회'에서 "5.18 얘기좀 하겠다"면서 "5.18 때문에 우리 당 지지도가 떨어진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당 지지도는 반등하고 있다. 오히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떨어진 것으로 나오고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5.18 사건으로 아무런 반사이익을 얻지 못했다는 것이 데이터로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어떤가. 지지도가 조금 떨어지는 것 같으니 총구를 문재인 정권에 대지 않고 내부 총질을 하고 희생양을 찾지 않았냐"면서 "우리가 여론은 존중해야 하지만 민주당의 여론을 우리가 따를 필요는 없지 않냐"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당대표가 되면 첫 번째로 문재인과 김정숙 특검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면서 "당론으로 정해 특검법을 발의하겠다. 댓글을 8840만개나 달아서 여론을 조작해 치러진 대선이 무효가 아니면 뭐란 말이냐"고 역설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곳 수도권에서 김진태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 판을 확실히 바꿔달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진태 후보의 합동연설문 전문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를 앞둔 김진태 당대표 후보자가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합동TV 토론회를 준비 하고 있다. 2019.02.21 |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 자리에 오신 많은 당원동지여러분, 당이 어려울 때 당을 지켜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제 지지자 여러분, 또 저희 지역구에 계신 춘천시민 여러분 저 때문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어제도 제 지역구에서 촛불집회가 있었습니다. 또 많은 지지자 분들이 가셔서 맞불집회를 해주셨습니다. 여러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조금 더 힘내주십시오. 제가 이번에 전당대회 하면서 많은 지역 돌아다녔는데 다들 경기가 폭망입니다. 이래가지고 안 되겠습니다. 이 문재인 정권의 소득주도성장이니 최저임금 정책이니 이번에 끝장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제 이름이 진태입니다. 무엇의 약자인가. 진퇴양난이 아니고 진짜 태풍입니다 여러분. 이미 판이 바뀌었습니다. 태풍이 불고 있습니다. 경상도에서 시작된 바람이 충청도를 거쳐 이제 수도권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안 그렇습니까.
여러분 가는 곳마다 김진태를 얘기합니다. 연설회가 네 번째, TV 토론회를 다섯 번을 했습니다. 이 아스팔트에서 갈고닦은 연설, 국회 법사위에서 내공을 다진 그 토론을 보면 볼수록 누가 당대표가 돼야 하는지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안 그렇습니까.
이 수도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수도권에서 김진태를 위해서 이번에야말로 판을 확실히 바꿔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5.18 얘기 좀 하겠습니다. 5.18 때문에 우리 당 지지도가 떨어진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제 얘기 잘 들어보십시오. 우리 당 지지도가 반등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오히려 떨어진 것도 나오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5.18 사건으로 아무런 반사이익을 얻지 못 했다는 것이 데이터로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5.18 유공자 명단공개에 대해서는 압도적인 다수의 국민들이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런 상황에서 좌파들은 이렇게 싸우지 않습니다. 우리 어떻습니까. 지지도 조금 떨어지는 것 같으니 총구를 문재인 정권에 대지 않고 내부 총질을 하지 않나 희생양을 찾지 않나. 이래서 되겠습니까 여러분. 이래서는 안 되겠죠!
여러분 여론은 우리가 존중해야 합니다만 민주당의 여론을 우리가 따를 필요는 없는 것 아닙니까. 제1야당이 그러면 민주당에 철저히 이용당하고 사육당해도 되겠습니까 여러분! 안 돼죠! 정정당당하게 정면 돌파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안 그렇습니까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제가 당대표가 돼서 첫 번째 하는 일은 문재인 김정숙 특검 반드시 관철 시키겠습니다. 당론으로 정해 김정숙 문재인 특검법 발의하겠습니다. 여러분 댓글을 8840만개나 달아서 이렇게 여론 조작해 치러진 대선이 무효가 아니면 뭐란 말입니까 여러분!
여러분 저는 이 정권과 싸우러 나온 사람입니다. 이런 난세의 지도자는 용기가 필요한 것 아닙니까 여러분. 저는 이 김진태는 바보입니다. 한번 믿는 것은 끝까지 갑니다. 세상이 아무리 바뀌더라도 저는 바뀌지 않습니다. 이 김진태와 함께 끝까지 가보시겠습니까. 세대교체 혁명, 이 김진태와 함께 하시겠습니까. 저를 미래의 아이콘으로 바꿔 주십시오 여러분!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