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전문] 김진태 "5.18 발언 때문에 당 지지도 떨어진 것 아냐"

기사입력 : 2019년02월22일 17:01

최종수정 : 2019년02월22일 17:01

한국당, 22일 성남서 수도권·강원 합동연설회 개최
마지막 연설에서 '5.18 발언' 직접 언급
"지지도 조금 떨어지니 내부 총질하고 희생양 찾아"

[성남=뉴스핌] 이지현 기자 = 김진태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가 5.18 발언으로 인해 정당 지지도가 떨어진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마지막 연설회인 만큼 그동안의 5.18 논란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한 셈이다.

김 후보는 22일 경기도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수도권·강원 합동연설회'에서 "5.18 얘기좀 하겠다"면서 "5.18 때문에 우리 당 지지도가 떨어진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당 지지도는 반등하고 있다. 오히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떨어진 것으로 나오고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5.18 사건으로 아무런 반사이익을 얻지 못했다는 것이 데이터로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어떤가. 지지도가 조금 떨어지는 것 같으니 총구를 문재인 정권에 대지 않고 내부 총질을 하고 희생양을 찾지 않았냐"면서 "우리가 여론은 존중해야 하지만 민주당의 여론을 우리가 따를 필요는 없지 않냐"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당대표가 되면 첫 번째로 문재인과 김정숙 특검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면서 "당론으로 정해 특검법을 발의하겠다. 댓글을 8840만개나 달아서 여론을 조작해 치러진 대선이 무효가 아니면 뭐란 말이냐"고 역설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곳 수도권에서 김진태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 판을 확실히 바꿔달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진태 후보의 합동연설문 전문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를 앞둔 김진태 당대표 후보자가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합동TV 토론회를 준비 하고 있다. 2019.02.21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 자리에 오신 많은 당원동지여러분, 당이 어려울 때 당을 지켜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제 지지자 여러분, 또 저희 지역구에 계신 춘천시민 여러분 저 때문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어제도 제 지역구에서 촛불집회가 있었습니다. 또 많은 지지자 분들이 가셔서 맞불집회를 해주셨습니다. 여러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조금 더 힘내주십시오. 제가 이번에 전당대회 하면서 많은 지역 돌아다녔는데 다들 경기가 폭망입니다. 이래가지고 안 되겠습니다. 이 문재인 정권의 소득주도성장이니 최저임금 정책이니 이번에 끝장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제 이름이 진태입니다. 무엇의 약자인가. 진퇴양난이 아니고 진짜 태풍입니다 여러분. 이미 판이 바뀌었습니다. 태풍이 불고 있습니다. 경상도에서 시작된 바람이 충청도를 거쳐 이제 수도권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안 그렇습니까.

여러분 가는 곳마다 김진태를 얘기합니다. 연설회가 네 번째, TV 토론회를 다섯 번을 했습니다. 이 아스팔트에서 갈고닦은 연설, 국회 법사위에서 내공을 다진 그 토론을 보면 볼수록 누가 당대표가 돼야 하는지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안 그렇습니까.

이 수도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수도권에서 김진태를 위해서 이번에야말로 판을 확실히 바꿔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5.18 얘기 좀 하겠습니다. 5.18 때문에 우리 당 지지도가 떨어진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제 얘기 잘 들어보십시오. 우리 당 지지도가 반등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오히려 떨어진 것도 나오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5.18 사건으로 아무런 반사이익을 얻지 못 했다는 것이 데이터로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5.18 유공자 명단공개에 대해서는 압도적인 다수의 국민들이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런 상황에서 좌파들은 이렇게 싸우지 않습니다. 우리 어떻습니까. 지지도 조금 떨어지는 것 같으니 총구를 문재인 정권에 대지 않고 내부 총질을 하지 않나 희생양을 찾지 않나. 이래서 되겠습니까 여러분. 이래서는 안 되겠죠!

여러분 여론은 우리가 존중해야 합니다만 민주당의 여론을 우리가 따를 필요는 없는 것 아닙니까. 제1야당이 그러면 민주당에 철저히 이용당하고 사육당해도 되겠습니까 여러분! 안 돼죠! 정정당당하게 정면 돌파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안 그렇습니까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제가 당대표가 돼서 첫 번째 하는 일은 문재인 김정숙 특검 반드시 관철 시키겠습니다. 당론으로 정해 김정숙 문재인 특검법 발의하겠습니다. 여러분 댓글을 8840만개나 달아서 이렇게 여론 조작해 치러진 대선이 무효가 아니면 뭐란 말입니까 여러분!

여러분 저는 이 정권과 싸우러 나온 사람입니다. 이런 난세의 지도자는 용기가 필요한 것 아닙니까 여러분. 저는 이 김진태는 바보입니다. 한번 믿는 것은 끝까지 갑니다. 세상이 아무리 바뀌더라도 저는 바뀌지 않습니다. 이 김진태와 함께 끝까지 가보시겠습니까. 세대교체 혁명, 이 김진태와 함께 하시겠습니까. 저를 미래의 아이콘으로 바꿔 주십시오 여러분!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