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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김진태, ‘탄핵 정체성’ 두고 사흘째 황교안 맹공..."별명이 황세모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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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TV토론회서 공방...주도권 토론 지분 90%는 '탄핵'
오세훈 "누릴 것 다 누리고 이제와 태극기 표 의식은 소탐대실"
김진태 "태블릿PC 문제 있고 뇌물 안 받았다면 탄핵 부정 왜 못하나"
황교안, 다소 격앙된 목소리에 말끊기도..."이제 미래로 갈때" 즉답피해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세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당성 문제를 두고 22일 사흘째 설전을 이어갔다.

오세훈 후보와 김진태 후보는 모두 황교안 후보를 향해 탄핵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며 맹공을 퍼부었지만, 황 후보는 이날도 ‘세모(△)’에 가까운 답변을 이어가며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미래로 가자고 촉구했다. 좀처럼 흥분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 황 후보도 유독 탄핵에 대한 공세에는 간혹 평정심을 잃고 격앙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를 앞둔 김진태(왼쪽부터), 황교안, 오세훈 당대표 후보자가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합동TV 토론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2019.02.21

황교안, 오세훈, 김진태 세 후보는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KBS 중계로 진행된 TV토론회에서 막판 당심 잡기에 나섰다.

정견발표 후 주어진 공통질문은 상승세를 타던 한국당 지지율의 하락 원인과 처방전에 대한 것이었다. 황 후보와 오 후보는 공통적으로 지지율 하락은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이 연루된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이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논란의 직접적 당사자인 김 의원은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며,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반토막에서 ‘마이웨이’를 외치고 있는데, 3% 떨어졌다고 내부 책임 묻기 바쁘면 끌려다닐 뿐이라고 일축했다.

◆ 오세훈 "누릴 것 다 누리고 이제와 태극기 표 의식은 소탐대실"

토론회의 하이라이트인 주도권 토론은 오 후보와 김 후보가 탄핵 문제를 두고 황 후보를 몰아붙이는 구도로 진행됐다.

오 후보는 황 후보를 향해 “탄핵에 대해 그저께 잘못된 것이라고 답변해 재차 물어보니 절차상 문제가 있고, 박 전 대통령이 뇌물 받은 건 아니지 않냐더니 어제는 입장이 바뀌었더라. 혼란스럽다”며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 절차상 문제에 대해 문제제기 안했냐”고 물었다.

탄핵에 대해 OX 가 아닌 세모(△)입장이라고 말해 탄핵에 대한 어정쩡함을 스스로 드러낸 황 후보는 이날도 즉답을 피해갔다. 황 후보는 “이 부분에 대해 명백하게 내 입장 말했다. 내 말 왜곡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탄핵문제 때문에 한국당이 얼마나 고통받았나. 반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제는 미래로 나가야 할 때”라고만 답했다.

이에 오 후보가 “탄핵 당시 법무부는 탄핵 절차 진행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는데, 당시 권한대행으로 아무런 이의제기 안했다”며 “역시 답변 회피한다”고 비판하자, 황 후보가 “답변하겠”다고 했지만 오 후보는 주도권을 주지 않았다.

오 후보는 그러면서 “당시 권한대행 담화문에서 헌재 결정 수용하고 넘어가자고 말했는데, 이제와서 절차적 문제라는 것은 모순이라 문제제기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황 후보는 오 후보를 쳐다보며 “절차적 문제가 있지만 헌재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 말했는데 이해를 못하는지 모르겠다”며 “법무부서 헌재에 문제없다고 낸 것은 절차상에 있어서는 부족한 부분이 없다는 의미로, 내가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 것과는 포인트가 다르다”고 반박했다.

오 후보는 자신에게 주어진 주도권 토론 대부분의 시간을 황 후보에게, 특히 탄핵 문제를 집요하게 공략했다.

오 후보는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고, 박 전 대통령이 뇌물 받은게 없는데 헌재가 탄핵한 결정이 불만이었다면, 나였으면 권한대행 수행 힘들었을 것”이라며 “그만두던지 그랬어야 되지 않냐. 누릴 건 다 누리고 이제와 태극기 표를 의식하는 것은 소탐대실”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황 후보는 다소 격앙된 표정으로 “자의로 판단하지 말라”고 일갈하며 “권한대행이 헌재에 의견 제시하며 이래라저래라 하는 게 맞냐. 직권남용이 될 수 있다. 지금은 자유로운 몸이기 때문에 내 의견 말하는 것”이라고 거듭 반박했다.

오 후보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우리는 황 후보가 오락가락한 것을 다 지켜보고 있다”고 하자 황 후보는 “평가는 국민들이 할 것”이라고 받아쳤고, 오 후보는 “선거가 다가오니 헌재 결정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그런 입장이면 보수 가치인 법치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지도자 자질과도 문제가 있다. 지지자 중 탄핵 정당성을 인정하고 있지 않는 사람이 있지만, 탄핵에 그런 입장이면 내년 총선 치르기 쉽지 않다”고 차별화에 나섰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를 앞둔 황교안 후보자가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합동TV 토론회를 준비 하고 있다. 2019.02.21

◆ 김진태 "태블릿PC 문제 있고 뇌물 안 받았다면 탄핵 부정 왜 못하나"

이어진 김진태 후보의 주도권 토론 역시 황 후보에 대한 탄핵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김 후보 역시 황 후보의 탄핵에 대한 어정쩡한 태도에 문제를 제기하며, 특히 법조인으로 답하라는 게 아니라 정치인으로 답해야 한다며 ‘정치 초년병’ 황 후보를 지도하는 듯한 구도도 잡아갔다.

김 후보는 황 후보를 향해 “탄핵에 대해 과거 일로 왈가왈부 하냐 하는데, 이는 황 후보가 자초한 일”이라며 “탄핵이 부당하냐는 질문에 세모라고 했다. 법조인으로, 총리로 대답하는 게 아니라 정치인으로 답하는 것이다. 이런 중차대한 일에 세모라 할 수 있냐”고 압박했다.

황 후보가 OX로 답 하라는 게 애초 맞지 않다고 답하자, 김 후보는 “별명이 황세모라고 한다. 이렇게 중요한게 세모라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또한 태블릿PC에 대해 문제가 많다는 주장에 대한 입장이 어떤지 물었고, 황 후보는 “잘못된 부분이 많아 재판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김 후보가 “조작된거다?”라고 좀 더 명확한 답변을 요구하자 황 후보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보고 있다”고 인정했다.

이에 김 후보는 “그렇다면 탄핵이 부당하다고 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게 아니냐. 여기 법정이 아니다”라며 “탄핵의 스모킹건인 태블릿PC에 문제가 있고 박 전 대통령이 1원 한푼 안 받았다면 탄핵은 부당하다 말할 수 있는게 아니냐”고 거듭 압박했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탄핵이) 부당하다거 생각은 하는데 부당하다 말할 수는 없고, 이제 지난일이니, 답변 곤란하니 ‘미래로 가자?’ 말은 좋지만 황 후보를 돕는 사람들이 뭐라 하는지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이어 “과거 일에 그치지 않는다. 탄핵을 인정하는 것은 한국당이 국정농단세력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 다음에는 적폐라는 걸 인정해야 한다”며 “그러면 대여투쟁 할 수 없다. (탄핵 부정은) 싸움의 출발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황 후보는 “토를 다는 건 아닌데, 그렇다면 싸울 생각을 해야지, 3일째 이러고 있냐”라고 반박하자 김 후보는 즉각 “한국당은 지금까지 이 문제에 답을 못했다. 항상 꼬리자르기식이었다”며 “또 헌재 결정이 나와 있는데 왜 토를 다냐 그러는데 그 것은 다른 문제다. 우리는 변호사가 아니다. 역사를 만들어 가는 야당 대표임을 감안하라”고 지적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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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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