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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PK서 이어진 ‘탄핵’ 공방...박근혜의 '박'도 안꺼낸 황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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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부산 벡스코서 부산‧울산‧경남‧제주 3차 합동연설회
김 “배신 안 해”, 오 “탄핵부정당 안돼”, 황 “경제 대재앙”
원색적 비난 줄어든 전대 분위기…‘우경화’ 논란 우려한 듯
사물놀이‧5.18 망언 규탄집회 뒤섞인 현장…분위기 고조

[부산=뉴스핌] 김규희 기자 박다영 박우진 수습기자 =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황교안‧오세훈‧김진태 후보가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빼앗긴 부산‧경남(PK) 지지를 되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세 후보들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3차 부산‧울산‧경남‧제주 합동연설회에서 무너진 지역 경제를 지적하고 내년 총선 승리를 다짐하며 당원들의 표심을 호소했다.

[부산=뉴스핌] 김규희 기자 =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부산‧울산‧경남‧제주지역 합동연설회에서 황교안·오세훈·김진태 후보가 당원들을 향해 인사 하고 있다. 2019.2.21 q2kim@newspim.com

◆ 또 언급된 박근혜 탄핵…‘입장 논란’ 황교안은 ‘경제비판’ 집중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세 후보 간 입장 차이가 연일 논란이 되는 가운데, 이날 합동연설회에서도 단연 화두는 탄핵이었다.

먼저 연설기회를 얻은 김진태 후보는 “촛불이 무서워 다 도망갈 때 누가 남아 당을 지켰는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수많은 악법을 누가 지켰는가”라면서 “정치는 신의고 의리다. 저 김진태는 여러분들을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오세훈 후보는 박 전 대통령과 분명히 선을 그어야 내년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했다.

오 후보는 “두 후보가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이 잘못된 것이라고 한다. 일반 국민들 생각과 완전히 괴리된 입장으로 내년 선거를 치를 수 있겠는가”하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은 탄핵을 역사적 사실로 보고 있다. 이제 와서 ‘탄핵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하면 우린 바로 탄핵부정당이 되어버린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런 입장이라면 내년 총선은 불 보듯 뻔하다”며 “문재인 정권 심판론으로 치러야 할 총선이 오히려 우릴 심판하는 선거로 둔갑될 게 눈에 보이지 않는가”라고 강조했다.

또 태극기부대를 향해 “전당대회 기간 내내 김진태를 목청껏 외치는 분들의 분노는 이해하나 여러분의 목소리가 커질수록 일반 국민의 마음은 우리 당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다”며 “여러분 분노를 당에, 보수에, 도움이 되는 곳으로 돌려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지난 20일 TV토론회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으로 곤욕을 치렀던 탓인지 황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박 전 대통령의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다.

황 후보는 무너진 자동차 산업과 조선 산업을 언급하며 “부‧울‧경 경제는 폭망을 넘어 대재앙”이라고 강조했다.

[부산=뉴스핌] 김규희 기자 = 2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제주권 합동연설회에서 각 후보 지지자들이 응원 피켓을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2019.2.21. q2kim@

◆ 원색적 비난 줄어든 전대 분위기…‘우경화’ 논란 극복할까

이날 합동연설회에서는 지난 18일 있었던 대구‧경북지역 합동연설회와 달리 당대표 후보자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이 크게 줄어들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연단에 올라 “국민들이 밖에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엉망이 되어가고 있다’며 우리당을 많이 걱정하고 있는데 이게 우리당 모습이 아니다”며 “누가 이 당의 주인이고 이 당의 주인이 얼마나 합리적이고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당원인지 여러분들이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앞서 대구‧경북 지역 합동연설회 연단에 올랐으나 김 후보 지지자들로부터 “빨갱이” “내려가라” “민주당으로 가라” 등 야유와 욕설을 듣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바 있다.

지난 합동연설회에서 역시 막말을 들었던 나경원 원내대표도 이날 연단에 올라 보수 통합을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당원동지 여러분에게 간절히 호소한다”며 “사소한 차이를 극복하고 우리 하나가 되자”고 했다.

김진태 후보는 자신을 향한 지지자들의 목소리에 대해 “정당대회는 흥겹고 뜨거운 용광로 같은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한다”면서도 “다른 후보께도 뜨거운 박수 보내달라”고 말했다.

[부산=뉴스핌] 박우진 수습기자 = 2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제주권 합동연설회에서 한 참가자가 고성, 비방을 자제할 것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2019.2.21.

◆ 합동토론회 현장서 사물놀이 등 축제…한 편에선 ‘5‧18 망언’ 규탄집회

대부분의 한국당 당원들은 각자 지지하는 후보들의 이름을 연신 외치며 유세 분위기를 이끌었다.

일부 지지자들이 꽹과리와 징, 장구, 북 등을 치며 유세현장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동안 반대편에서는 5·18 망언 규탄 집회가 진행돼 상반된 분위기를 자아냈다.

부산청년유니온 조합원 김문노 씨는 “5‧18은 독재자 전두환 군부세력에 의해 벌어진 학살사건”이라며 “민주주의를 피로 쟁취한 명예롭고 역사적인 운동을 왜곡‧날조하는 이런 정당을 해체하라”고 주장했다.

부산대‧부경대 등 부산지역대학민주동문회에서도 “5‧18 광주 항쟁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분신했던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런 망언한 것에 분노를 참을 수 없다”고 했다.

이날 한국당 합동연설회는 2000석 규모로 진행됐다. 준비한 의자에 앉지 못한 사람들도 많아 2000명 이상이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오는 22일 경기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제4차 서울‧인천‧경기‧강원지역 합동연설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부산=뉴스핌] 박다영 수습기자 = 2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제주권 합동연설회 행사장 앞에서 황교안 후보 지지자들이 사물놀이 공연을 하고 있다. 2019.2.21.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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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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