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아난티 대주주’ 중국민생투자 디폴트 우려 확대, 회사채 거래 중단

기사입력 : 2019년02월14일 17:35

최종수정 : 2019년02월14일 20:46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중국 유력 투자기업 중국민생투자(中國民生投資, CMIG)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커지면서 일부 회사채 거래가 중단됐다. 중국민생투자는 남북경협주 아난티의 2대주주여서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12일 중국민생투자(이하 중민투)는 상하이거래소에 총 64억9000만 위안(약 1조800억 원)에 달하는 자사발행 채권 3개의 거래 정지를 신청했다. 올해 들어 채권 가격이 60% 넘게 폭락하면서 시장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중민투의 자금 압박은 지난해부터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 1월 29일엔 만기도래한 30억위안 규모의 회사채 상환금액을 3일간의 유예기간을 거친 뒤 2월 1일 입금해 디폴트가 나기도 했다.

올해 만기도래하는 중민투 회사채 규모는 52억 위안(약 8600억 원), 초단기 기업어음은 62억 위안에 달한다. 2018년 중민투의 순이익은 전년비 60% 하락한 39억8000만위안이었다.

최근 상하이금융법원은 중민투가 보유하고 있는 중민투 산하 투자기업 중민자예(中民嘉業) 주식 83억 위안어치와 부동산개발기업 중민와이탄부동산개발(中民外灘房地產開發) 주식 49억 위안 어치를 거래 정지시켰다. 이어 13일 부동산기업 뤼디디찬(綠地地產)은 중민와이탄부동산개발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중국민생투자 건물 [사진=바이두]

11일 중민투는 태국 정다그룹(正大集團) 부회장 양샤오핑(楊小平)을 중민투 공동 대표로 선임했다. 차이징(財經) 등 매체들은 중민투가 정다그룹과 함께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양샤오핑을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중민투는 중국 전국공상연합회가 주도하고 59개 민영기업이 공동 투자한 유력 투자전문기업이다. 2014년 자본금 500억위안(약 8조3100원)으로 설립한 뒤, 외부 차입을 통해 빠르게 규모를 키워 왔다. 산하에 부동산개발, 임대, 에너지 등 자회사를 소유하고 있다.

특히 중민투는 코스닥 남북경협주인 아난티의 지분 33.24%를 보유한 대주주이기도 하다. 지난해 말 아난티는 투자 전문가 짐 로저스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으나, 대주주 악재가 전해지면서 1월 말부터 주가가 하락세로 전환했다.

주전신(朱振鑫) 루스(如是)금융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출범 초기 대형 민영 투자기업으로 기대를 모았던 중민투가 무리한 차입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며 “지난해 당국이 레버리지 축소를 강화하면서 자금난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중국 당국이 금융개혁을 강화하면서, 중국의 회사채 디폴트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8월까지 발생한 중국 신용채권 디폴트 규모는 553억위안으로 2017년 전체(367억위안)보다 1.5배 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회사채 디폴트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