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기술보증기금, 올해 보증공급 20.2조원...혁신성장기업 보증 5조 확대

기사입력 : 2019년01월22일 11:19

최종수정 : 2019년01월22일 14:18

22일 업무계획·주요사업내용 발표
혁신성장산업 보증 공급 4조8400억 증액
목표사고율 4.8%로 지난해와 동일 수준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앞으로 저희 기보는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복합적으로 지원하는 벤처혁신종합기관으로 발전하겠습니다"

기술보증기금이 올해 20조 2000억원의 보증공급을 통해 청년창업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다. 또한 4차산업혁명 지원을 위해 혁신성장기업에 대한 보증을 대폭 확대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소셜벤처에 대한 보증도 늘린다.

22일 기술보증기금(기보)은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2019년 업무계획과 주요사업내용을 발표했다.

정윤모 기보 이사장은 "앞으로는 혁신성장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기술역량 평가를 강화할 것"이라며 "연구개발(R&D) 금융과 기술거래 투자사업을 강화해 중기 혁신 성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22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2019.1.22 [사진=기술보증기금]

먼저 기보는 중소기업 정책 수요에 맞춰 보증지원을 확대한다. 신규보증 4조5000억원을 포함해, 총 20조 2000억원의 보증공급을 통해 청년창업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다. 또한 기술력은 좋으나 신용도가 낮아 지원이 어려운 기업을 대상으로 '저신용자 특별보증' 제도를 신설하고, 금융소외기업에 대해서도 보증을 확대한다.

기술평가 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도 강화한다.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등 유망기술의 발굴·교류를 위해 기술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협의체를 결성해 대·중소기업, 대학, 연구소 간 기술교류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또한 IP(지식재산)금융의 저변 확대와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 특허자동평가시스템(K-PAS)를 도입, 신속 지원이 가능한 보증지원 상품을 마련한다. 기보 평가 모형과 민간전문가의 연구개발(R&D) 부표를 결합한 기술사업정보(TBI) 평가시스템의 개발과 시범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벤처기업의 혁신성장에 대한 지원도 확대했다. 4차산업혁명 지원을 위해 혁신성장산업 보증공급을 지난해보다 5000억원 증액한 4조원으로, 인더스트리 4.0 보증과 스마트팩토리 보증은 각각 1200억원, 200억원 증액한 7200억원, 1200억원으로 확대한다.

또한 투자유치가 어려운 창업 초기·지방 소재 기업을 중심으로 총 260억원을 신규 투자하고, 성장잠재력이 높으면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고성장기업을 선별해 단계별로 중점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과 재정 건전성 실현 측면도 강화한다. 소셜벤처에 대한 보증을 지난해보다 400억원 증액한 700억원으로 책정했고, 보증상환구조 정비를 통해 보증 규모를 관리하고 여력을 신규 보증에 활용할 방침이다. 재정 건전성을 위해 경기침체·연대보증 전면 면제에도 불구하고, 부실 발생 최소화를 위해 목표 사고율을 지난해와 동일한 4.8%로 설정했다.

기보는 올해 주요 사업내용으로 △특허 가치 자동산출로 신속 지원하는 'IP(지식재산) 패스트보증' 출시 △혁신형 소상공인 위한 협약보증 출시 △예비창업자 전용 예비창업패키지 지원사업 △중소기업 기술 보호 종합지원 시스템 운용 △민간투자 견인 협업프로그램 확대 △소셜벤처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혁신형 소상공인 협약보증 모델 [사진=기술보증기금]

이중 총 8750억원 규모의 혁신형 소상공인 협약보증이 눈에 띈다. 기보는 최저임금·금융비용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해 초저금리 협약보증과 카드매출연계 협약보증을 각각 출시한다. 

초저금리 협약보증은 소상공인·창업기업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상품으로 3년간 가산금리를 적용하지 않고 대출 시점의 기준금리만 적용하는 상품이다. 카드매출연계 협약보증은 미래에 발생가능한 카드매출수익을 바탕으로 자영업자에게 자금을 지원하고 매출의 일정비율을 상환에 활용하는 상품이다.

정 이사장은 "올해 기보는 정부의 4차산업혁명 신성장과 관련해 많은 역할을 해야하는 의미있는 해가 될 것"이라며 "여러 유관기관과 민·관과 함께 혁신형 기업이 필요로 하는 현장 중심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