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저축 안하는 미국인 셧다운 한달만에 ‘빈털터리’

기사입력 : 2019년01월17일 04:43

최종수정 : 2019년01월17일 07:29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인의 저조한 저축률은 새로운 얘기가 아니지만 이번 정부 셧다운 사태를 계기로 ‘민낯’이 드러나 관심을 끌고 있다.

연방정부의 부분적인 폐쇄로 일손을 놓게 된 80만명의 직원들과 그 밖에 비즈니스가 마비된 정부 조달 업체 직원들의 급여가 끊어진 것은 불과 1개월도 되지 않은 상황.

미국 뉴욕 맨하탄의 문 닫힌 연방정부 청사 앞에서 연방정부 직원들이 셧다운을 중단하라는 시위를 펼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이들 사이에 주택 월세부터 신용카드 대금 결제, 심지어 식비를 감당할 수 없다는 비명이 쏟아지고 있다.

평소 미국 샐러리맨들의 가계 재정 관리에 커다란 구멍이 뚫린 실태를 드러내는 단면이라는 지적이다.

16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0시부터 벌어진 정부 셧다운 사태 이후 신규 실업수당을 신청한 이들은 수 천명에 이른다.

당장 먹을거리를 구입하고 월세를 낼 돈이 없다는 것이 신청자들의 얘기다. 신용카드에 의존해 급한 불을 끌 수는 있지만 대금 결제가 연체되면 신용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카드 사용이 정지될 수도 있다.

뱅크레이트가 실시한 미국인 저축 실태 조사는 수입원을 잃은 지 약 4주만에 샐러리맨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린 이유를 짐작케 한다.

지난해 말 기준 미국 직장인 가운데 실직을 포함한 비상 사태가 발생할 때 3~5개월간 생활을 지탱할 수 있는 저축을 해 둔 이들이 18%에 불과했고, 6개월 이상 생활비를 확보한 이들도 29%에 그쳤다.

1~3개월치의 예비 자금을 갖고 있다는 미국인도 22%로 낮았고, 단 하루치의 생활비도 저축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이들은 23%에 달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예기치 못한 일로 소득이 끊어지는 상황을 경험한 미국인은 34%로 집계됐다. 2020년 경기 침체 경고가 끊이지 않는 점을 감안할 때 바닥권의 저축률은 심각한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와 별도로 리크루팅 업체 커리어빌더의 조사에서 약 80의 직장인이 저축할 여유 없이 그 날 벌어 그 날 살기 바쁘다고 답했다.

미국의 재정설계 전문가 겸 저자인 데이브 램지는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 가정의 전기가 끊어지고 학업을 마치고 독립했던 자녀들이 부모에게 돌아오는 상황은 비단 셧다운으로 벌어진 일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라고 주장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