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美 셧다운으로 상반기 마이너스 성장 전망까지 나와 - NYT

기사입력 : 2019년01월16일 21:28

최종수정 : 2019년01월16일 21:28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연방정부의 일부 셧다운(업무정지)이 4주째 접어든 가운데 셧다운으로 인해 미국 경제가 올해 1~2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백악관에서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CEA)의 케빈 해싯 의장은 셧다운이 일주일 지속될 때마다 분기 경제성장률이 0.13%포인트 내려간다는 추산을 내놓았다. 이는 이전에 내놓은 전망치보다 훨씬 심각한 경제적 여파를 예고하는 것이다.

이렇게 계산하면 지금까지 0.5%포인트 가량이 깎인 셈이며, 올해 1~2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경제가 활황이므로 셧다운의 여파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지만, 백악관 관료들은 이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셧다운 때문에 미국 경제성장이 꺾일 수도 있다는 점을 알리고 있다고 NYT가 보도했다.

경제에 사활을 건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경제성장 둔화, 중국과의 무역전쟁, 감세 효과 축소 등의 경제 역풍을 맞고 있어 경제 상황이 심각해지면 어쩔 수 없이 한 발 물러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NYT는 백악관 내부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셧다운의 경제적 여파에 대해 초조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민주당에 대한 레버리지가 있어 끝까지 국경장벽 예산을 밀어붙일 것이란 관측도 여전하다.

현재로서는 백악관이 물러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해싯 의장은 현 사태에 대해 민주당을 비난하며 “의회는 경제적 피해를 살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자신의 부하직원 중 한 명이 생활비를 벌기 위해 우버 기사로 일하고 있다며 셧다운이 연방정부 직원들에게 미치는 경제적 고통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번 추산을 내놓은 것도 민주당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뉴욕 맨하탄의 문 닫힌 연방정부 청사 앞에서 연방정부 직원들이 셧다운을 중단하라는 시위를 펼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행정부는 셧다운의 여파를 상쇄하기 위해 궁여지책으로 세금 환급, 항공 관제, 식품 및 의약품 검수 등 핵심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4만8000여명을 강제 복귀시킨다는 방침을 정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국세청(IRS)은 오는 28일 2018년도 세금 보고 시작일에 앞서 강제 휴무 중인 직원 4만6000명을 복귀시키고, 미 연방항공청(FAA)은 비행안전감독관 2200여명을 이번 주말까지 복귀시키고, 식품의약국(FDA)도 직원 500명에게 복귀를 명령해 셧다운 종료 시까지 무급으로 일하게 할 예정이다.

해싯 의장은 경제적 피해가 심화될 수 있다며, 셧다운이 종료되고 임금 지불이 재개되면 피해의 상당 부분이 만회되겠지만 기업과 시장이 여전히 셧다운 재발 공포에 휩싸여 기업 및 소비자 신뢰도가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도 앞으로 연방정부의 부채한도와 무역협정 등 백악관과 의회가 충돌할 사안이 많이 남아 있어 셧다운이 수차례 재발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기업과 소비자, 투자자들의 정치 지도자들에 대한 신뢰가 추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안 세퍼드슨 판테온마크로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1분기 미국 경제성장세가 정체될 가능성이 높으며 셧다운이 지속될 경우 2분기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수도 있다”며 “셧다운이 길어질수록 회복 시간도 길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셧다운이 3월 말까지 장기화되면 1분기 미국 경제가 역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연방정부 직원들은 강제휴가가 끝나면 임금을 소급해서 받겠지만 대부분의 정부 계약업체들은 대금을 받지 못해 사업 자체가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버나드 바우몰 경제전망그룹(Economic Outlook Group)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셧다운 때문에 경제 확장세가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며, 특히 연방 직원들이 지출 계획에 차질을 빚어 이미 이상기류가 나타나고 있는 자동차와 주택 시장이 한층 거센 한파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셧다운으로 백악관 요리사가 강제 휴가를 떠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학 미식축구 국가 챔피언십 우승팀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패스트푸드 만찬을 열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