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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국당, 정개특위 간사에 재선 장제원 의원 사실상 내정

기사입력 : 2018년12월20일 09:22

최종수정 : 2018년12월20일 09:47

정유섭 간사 사의 표명…장제원·김재원 의원 물망
나경원 원내대표, 재선 장제원 의원에 무게 둬
한국당, 도농복합형-연동형 비례대표제 연계할 듯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자유한국당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최근 논의를 거쳐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선거제도 개혁을 논의할 정개특위 간사에 재선의 장 의원을 확정했다.

한국당 핵심인사는 20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여당과의 협상 조정능력과 대여 투쟁력 등을 감안할 때, 장 의원만한 공격수가 있겠는가"라면서 "나 원내대표가 장 의원을 (정개특위) 간사로 내세워 여당과의 정개특위 협상을 유연하게 진행할 것으로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당초 지난 19일 의원총회에서는 김재원 의원이 간사직을 맡는 것으로 논의됐다. 하지만 김 의원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점 등이 논란이 되자 한국당 지도부가 이를 의식, 장 의원을 최종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yooksa@newspim.com

현재 자유한국당 정개특위 간사는 정유섭 의원이 맡고 있다. 하지만 정개특위 활동시한이 연장되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정 의원은 이미 사의를 표명한 상태다.

이에 한국당에서는 지난 19일 의총에서 김재원 의원을 간사로 내정했었다.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저와 김학용 환노위원장이 업무가 중복돼 효율적으로 정개특위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면서 "이에 김재원, 이종구 의원님을 보임해 정개특위가 활성화되도록 했고, 김재원 의원을 간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른 당에서 강한 반발이 나왔다. 김 의원은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데다, 비대위가 당협위원장직을 박탈한 인물이라는 것.

이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당의 결정에 대해 다른 당이 왈가왈부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정유섭 의원께서 여러 차례 사의를 표시한 만큼 부득이하게 간사를 교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는 우리 당의 고유 권한"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당 안팎으로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나 원내대표도 정개특위 간사직을 재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장 의원이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는 후문이다.

장 의원의 경우 지난 정기국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직을 맡은 이후 다른 특위 활동을 하지 않고 있어 이를 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국당 정개특위 간사가 변경되면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논의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유섭 간사는 그동안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강경한 반대 입장을 보여왔다.

한국당 고위 관계자는 "지금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에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마치 선(善)인 것처럼 말하고 있는데, 이는 선과 악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시행돼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되면 민주당의 20년 집권이 실현될지도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당 입장에서도 도농복합형 선거구제 등 이해관계가 충족될 만한 다른 제도 개편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일방적 양보를 무리하게 요구하지 않는다면 열린 자세로 합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장제원 자유한국당 예결위 간사가 지난달 27일 국회 예결위원장실에서 여당의 주장에 반발하며 회의장을 나가고 있다.  yooksa@newspim.com

◆ 장제원 의원은 누구...협상에 강하다는 평가, TV토론 단골출연 화제 불러

1967년 부산에서 태어난 장제원 의원은 사학법인을 운영하는 민주정의당(새누리당의 전신)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의 차남이다. 여의도고등학교를 거쳐 중앙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2002년부터 2005년까지 경남정보대학 수석부학장으로 활동했으며, 2008년 뉴라이트 부산연합 공동대표를 맡았다. 18대 국회 때 한나라당 소속으로 정치에 입문, 40세 나이로 초선의원이 됐다.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에 공천을 신청헀지만 낙천, 탈당한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케이스다. 이후 무소속의원 7명이 복당할 때 함께 새누리당에 복당했다. 재선 의원임에도 불구,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예결위 간사로 활동하는 등 당 안팎에서 가장 주목받는 차세대 정치인으로 분류된다.

나경원 원내대표 취임 이후 한때 원내수석부대표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김성태 전 원내대표 시절 수석대변인과 예결위 간사 등을 맡는 등 소위 '꽃보직'을 두루 거친만큼 스스로 자리에 욕심을 내지 않았다는 말이 들린다.

나 원내대표 등 당 내 중진인사들과도 격의 없이 두루 소통하는 등 보폭이 넓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양한 종편 방송에서 정치평론가로 활동하고 있고, 한때 본인의 이름을 건 '장제원의 시사특급'이라는 프로프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방송사에서 TV토론을 추진할 때, 한국당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토론자로 알려져있다. 최근에도 일주일에 서너차례는 방송 출연을 통해 특유의 패기 있는 입담을 선보이고 있다.

거침 없는 발언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을 때도 많다. 한국당 내에선 장 의원이 정개특위 간사를 맡게 될 경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상 과정에서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 의원의 아들은 2000년생 래퍼 NO:EL(장용준)이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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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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