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올레 군나르 솔샤르(45)가 맨유 임시 감독으로 확정됐다.
프리미어리그(EPL) 맨유는 19일(한국시간) “노르웨이 리그 감독을 맡고 있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를 임시감독 대행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맨유는 조제 무리뉴 감독을 해고한지 하룻만에 솔샤르를 임시 감독으로 임명하는 순발력을 보였다. 흐트러진 선수들과 팬들의 불만을 봉합하려는 조치다.
맨유가 솔샤르를 임시 감독으로 공식 발표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솔샤르는 공식인터뷰에서 “돌아와서 기쁘다. 맨유는 항상 내 가슴속에 있다. 당연히 승낙할수 없는 기회였다. 재능 있는 선수들, 스태프, 클럽의 구성원들과 함께 할 시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996년부터 2007년까지 공격수로 활약, 366경기에 출전해 126골을 터트렸다. 솔샤르는 ‘맨유의 최전성기’를 일군 인물중 한명이다. 역시 퍼거슨 전 감독 밑에 있던 마이크 펠란도 코치도 돌아왔다. 마이클 캐릭과 키에런 매켄나는 계속 코치를 맡는다.
우드워드 맨유 부회장은 “솔샤르는 맨유의 전설이자 경험이 풍부하다. 기대가 된다. 항상 솔샤르는 맨유의 문화를 숨쉬며 산 사람이다. 맨유의 모든 구성원들이 솔샤르의 컴백을 환영한다. 선수와 팬을 하나로 모아 남은 시즌을 잘 마무리 짓기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맨유는 솔샤르가 이번 시즌을 마치고 다시 노르웨이리그로 복귀하는 것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솔샤르가 맡았던 몰데 구단은 감독을 맨유에 빌려 주었을 뿐이라며 솔샤르의 팀 복귀를 암시했다. 리어란트 몰데 회장도 “몰데 팀에게도 또 하나의 기회다. 팀이 성장할수 있는 바탕이 될수 있다”고 설명했다.
솔샤르는 카디프와 얄궂은 데뷔전(23일 오전2시30분)을 치른다.
2014년 당시 프리미어리그 팀이었던 카디프를 맡았으나 챔피언십으로 강등됐다. 하지만 챔피언십에서도 성적이 좋지 않아 해고됐다. 그는 카디프에서 경질된후 2015년 몰데에 부임했다. 이전 2011년에도 몰데를 맡아 2시즌 연속 노르웨이 리그 정상에 올렸다.
임시 감독 솔샤르는 무리뉴와는 정반대의 성격이다.
무리뉴가 다혈질인데 반해 솔샤르는 사교적이고 친절하고 온화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스타 플레이어가 즐비한 맨유 팀을 위한 포석이다. 그의 별명은 ‘미소짓는 자객(스마일링 어세신)’이기도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해고된 무리뉴 전 감독을 장시간 집앞에서 대기한 끝에 인터뷰에 성공했다. 하지만 얻은 대답은 “할말 없다. 내 성격 알지 않느냐? 함께 산책하는 것은 괜찮다”라는 세마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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