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올레 군나르 솔샤르의 맨유 감독 발표가 임박했다.
그동안 전 프랑스 대표팀 로랑 블랑과 올레 군나르 솔샤르 양쪽을 저울질 한 맨유 공식 홈페이지에 솔샤르를 임시 감독으로 발표했다가 바로 삭제 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맨유 공식 홈페이지는 19일(한국시간) 새벽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1999년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우승골을 터트리는 장면’을 올리며 그의 감독 복귀를 암시했다. 맨유가 함께 올린 동영상에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임시 감독이 돼 20년만에 맨유로 복귀 한다’는 설명까지 붙었다.
맨유가 올레 군나르 솔샤르를 임시감독으로 곧 공식 발표한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노르웨이 총리 솔베르그는 자신의 SNS에 “노르웨이 축구의 경사다. 맨유를 잘 감독하기 바란다”며 재빨리 축하 인사를 적었다. 하지만 이 메시지 역시 바로 삭제됐다. 이는 맨유가 상장사이기 때문에 주주들의 동의를 얻은 후 발표해야 하는 절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맨유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와 세부 계약을 마무리 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45세인 올레 군나르 솔샤르는 퍼거슨 감독 밑에서 11시즌동안 126골을 넣었다. 현재는 노르웨이 리그의 몰데를 맡고 있다. 하지만 노르웨이 리그는 겨울동안 중단했다가 3월에 재개하기 때문에 맨유 사령탑을 맡는데는 무리가 없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는 2015년부터 노르웨이의 몰데를 맡았다. 그러나 이달 초 연장계약에 서명했기 때문에 구단끼리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기는 하다.
선수로서 올레 군나르 솔샤르는 6차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2차례의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맨유의 최전성기를 함께 했다. 맨유의 유전자를 잇고 있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돼 감독을 맡게 되면 오는 23일 오전2시30분 카디프 원정전이 데뷔전이 된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는 2014년 카디프 감독을 맡았다가 8개월만에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된 바 있다.
유력시됐던 로랑 블랑과의 협상은 그가 임시감독을 맡기에는 너무 ‘거물’이기 때문에 결렬된 것으로 분석된다.
맨유는 정식 감독을 시즌 후에나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시즌후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로랑 블랑 등을 놓고 다시 신중한 선택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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