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마이크로닷과 도끼, 비에 이어 이번엔 마마무 휘인이 친부의 채무 관련 폭로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휘인은 친부와 인연이 끊긴 상태라면서도 원만히 해결하겠다며 공식 사과했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휘인의 아버지 때문에 가정이 풍비박산 났다는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휘인 아버지가 2016년 2000만원의 돈을 갚지 않아 아버지 사업이 파산한 것은 물론, 그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로 췌장암3기를 진단 받은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적었다.
이어 "아버지 사망 보험금을 소송 비용으로 다 쓰고 승소까지 했지만, 여전히 휘인 아버지는 돈을 갚지 않아 가족이 풍비박산"이라고 주장하며 전주지방법원에서 판결받은 판결문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마마무 휘인이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일곱 번째 미니앨범 '레드 문(Red Moon)'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7.16 deepblue@newspim.com |
마마무 소속사 RBW 관계자는 "당사 소속 아티스트 마마무 휘인 친부와 관련된 논란이 일어나게 된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드리며, 빠른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휘인 역시 소속사를 통해 안타까운 가정사를 고백하며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친아버지는 가정에 무관심했고 가장으로서 역할도 등한시했습니다. 때문에 가족들은 예기치 못한 빚에 시달리는 등 가정은 늘 위태로웠습니다"면서 "부모님은 2012년 이혼을 하셨지만 어머니는 몇개월 전까지 신용불량자로 살아야 했습니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친부와 연을 끊은 후 연락이 와도 받지 않았다며 "현재 저는 친아버지가 어디에 사시고, 무슨 일을 하시고, 어떻게 지내시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라면서도 "피해 사실을 접하고 당황스러운 상황이지만, 가족들과 상의해 원만히 해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해결 의지를 드러냈다.
끝으로 휘인은 "마마무 멤버들에게도 너무 미안한 마음"이라며 "마지막으로 논란이 일어나게 된 것에 대해 거듭 사과드립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 사기·도피설부터, 도끼 어머니 채무 의혹, 세상을 떠난 가수 비의 어머니 과거 빚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연예계에 '빚투'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양상이다. 여기에 마마무 휘인까지 연을 끊은 친부와 관련된 사건에 휘말리며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