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엔화가 13일 160엔선에 다시 접근했다
- 일본 당국의 추가 개입 가능성에 시장이 긴장했다
- 미일 금리 차와 BOJ 인상 여부가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엔화 가치가 다시 달러당 160엔 선에 바짝 다가서면서 일본 외환당국의 추가 시장 개입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당국이 미국과 공조해 엔화를 사들이며 달러/엔 환율을 끌어내린 지 불과 열흘 남짓 만에 엔화 약세가 상당 부분 되돌아왔기 때문이다.
13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뉴욕 외환시장에서 12일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1% 오른 159.43엔에 거래를 마쳤다. 엔화 가치는 8월 들어 1% 넘게 하락하며 이달 초 나타났던 반등분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앞서 일본 당국은 엔화 가치가 4년 만의 최저 수준인 달러당 164엔에 육박하자 미국 재무부와 공조해 엔화 매수·달러 매도 개입에 나섰다. 당시 개입으로 엔화 가치는 급격히 반등했지만, 미일 간 금리 차가 여전히 달러 강세를 뒷받침하면서 엔화는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 다시 고개 드는 '160엔 경계론'
시장에서는 달러/엔 환율이 다시 160엔에 접근하면서 일본 당국이 재차 개입에 나설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네이선 투프트는 "개입 위협이 끝났다고 선언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 당국이 미국 재무부와의 공조를 포함해 실제 행동에 나설 의지를 이미 보여준 만큼, 환율이 최근 개입이 이뤄졌던 수준에 다시 접근하거나 이를 넘어설 경우 시장 참가자들의 경계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야마다 슈스케 전략가는 "미국과의 공조 개입 이후 일본이 엔화를 방어하겠다는 의지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다"면서도 "지난 일주일 동안 별다른 개입 없이 달러/엔 환율이 다시 상승하면서 그 신뢰가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미일 금리 차 여전...시장 시선은 BOJ로
엔화 약세의 배경에는 여전히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가 자리 잡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는 1%인 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정책금리 목표 범위는 3.5~3.75%로 격차가 크다.
다만 시장에서는 BOJ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엔화의 중장기적인 반등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BOJ가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60%로 반영하고 있으며, 10월 인상 가능성은 사실상 가격에 반영된 상태다.
블룸버그의 브렌던 페이건 거시전략가는 엔화의 지속적인 회복 여부는 일회성 시장 개입보다는 BOJ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일본의 금리 인상 간격이 좁아지고 있다는 점이 일본 당국의 환율 대응 방식이 서서히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것이다.
◆ 엔화 약세→물가 상승→추가 금리인상
시장에서는 일본의 물가 흐름도 주목하고 있다. 13일 발표되는 7월 일본 기업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7.4%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6월 상승률은 7.1%로 202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엔화 약세가 수입 물가를 끌어올리면서 기업 물가 상승세를 더욱 자극할 경우 BOJ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커질 수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엔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DZ뱅크는 올해 엔화 약세가 물가 상승을 이끄는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였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따른 일본의 금리 인상 기대가 엔화에 추가적인 반등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결국 시장의 관심은 달러/엔 환율이 다시 160엔을 넘어설지, 그리고 일본 당국이 이를 용인할지에 집중되고 있다.
당국의 개입만으로 엔화 약세 추세를 되돌리기에는 미일 금리 차라는 근본적인 제약이 있는 만큼, 엔화 방어의 지속 가능성은 BOJ의 추가 금리 인상과 맞물려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