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노조 26일 오후 4시 면담…"TF에 노조 포함" 요구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카드 노조가 26일 오후 최종구 금융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총 1조4000억원 수수료 인하를 골자로 한 '카드수수료 개편방안'에 대해 항의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카드 노조에 "연매출 500억원 이상 가맹점의 수수료 인상방안을 찾아보겠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드 노조가 26일 오후 5시 금융위원회 앞에서 간담회를 열고 '카드수수료 개편방안 철회'를 요구했다. [사진=박미리 기자] |
김현정 사무금융노조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 금융위원회 앞에서 "최 위원장에 카드수수료 인하로 구조조정을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는 카드 노동자의 입장을 전달했다"며 "또 연매출 500억원의 가맹점도 수수료 인하를 하는 것에 문제 제기를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카드 노조와 24개 자영업 단체가 합의한 '차등수수료'(대형 가맹점 수수료 인상, 영세·중소 가맹점 수수료 인하)가 이번 카드수수료 개편방안에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 항의했다. 또 당국이 꾸릴 카드 경쟁력 강화 태스크포스(TF)에도 노조를 포함시켜달라고 요구했다.
카드 노조는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시 총파업 결의대회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장경호 카드사노동조합협의회 의장 겸 우리카드 노조위원장은 "금융위에서 1월 말까지 TF를 운영할 예정"며 "논의 과정에서 노조의 요구가 관철이 되지 않으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 위원장은 카드 노조의 입장을 청취하고, 이들이 지적한 문제와 관련 해결방안을 찾아보겠다는 답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허권 금융노조위원장은 "연매출 500억원 이상 가맹점의 수수료 인상과 관련, 방안을 찾아보겠다 했다"고 전했다.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