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단기간 담보중복 보완…금감원에 자료제출 소명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P2P금융회사 피플펀드가 금융감독원이 구조화 상품(트렌치) 이중담보 위험성을 지적한 것과 관련, "현재 취급하고 있는 구조화 상품은 이중담보 리스크가 모두 해소됐다"고 23일 해명했다.
[자료=피플펀드] |
이날 피플펀드는 해명자료를 내고 "최근 금융감독원의 'P2P 대출 취급실태 점검결과' 발표 후 당사 트렌치 상품에 대한 이중담보 위험성이 제기됐다"며 "본건에 대한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고 트렌치 상품의 운영 현황을 소상히 공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금감원은 "특정 상품에 담보로 제공된 원리금수취권을 다른 구조화 상품에도 이중 담보해 부실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구조화 상품은 피플펀드의 대표 상품이다.
피플펀드는 "트렌치 상품의 기초자산은 NICE등급 기준 1~3등급 50.4%, 4~7등급 49.6%, 8~10등급 0%의 우량한 구성비를 보인다"며 "특히 트렌치A는 투자손실 최소화를 1차 목표로 하는 투자자를 P2P투자의 구조적 위험으로부터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과거 트렌치 운영 과정에서 상환 예정인 기존 트렌치 상품으로부터 담보가 해지되지 않은 상태의 기초자산이 신규 트렌치 상품 모집을 위한 담보로 설정되면서, 단기간 담보 중복이 발생한 사례가 있음을 자체적으로 확인해 보완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금융감독원 검사 중 해당 중복사례가 지적됐고, 이러한 보완조치를 성실히 소명했다는 것이 피플펀드 측 입장이다. 또 피플펀드는 "검사시점의 전체 트렌치 상품의 기초자산 내역, 운영현황과 더 이상 중복이 존재하지 않음을 증빙하는 자료를 금감원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피플펀드는 "당국이 허락하는 내에서 해당내용에 대해 투명히 밝힐 것을 약속드린다"며 "앞으로도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해 국내 핀테크 산업 발전을 위해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