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커지니까 경쟁 심화...걱정 안해도 될 것" 자신감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15일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배터리 3사의 경쟁이 심해질 거라면서도 "준비를 많이 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
박 부회장은 이날 오전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11월 사장단 조찬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시장이 커지니까 (3사의 경쟁)이 더 심해질 것"이라면서도 "준비를 많이 했다. 걱정 안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배터리3사는 최근 공격적으로 수주에 나서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최근 SK이노베이션이 독일 폭스바겐의 북미·유럽 전기차 배터리 공급자로 최종 선정되며 국내 배터리 3사 모두가 폭스바겐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됐다.
이날 박 부회장은 내년 석유화학 시황에 대해서는 "예측했던 대로 가고 있다. 안 좋을거라 했던 게 다 맞지 않느냐"며 "안 좋을 걸로 보고 몇 년 전부터 준비를 해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신의 후임으로 내정된 신학철 3M 부회장이 화학 전공이 아니라는 지적에는 "LG화학은 전부 다 한다. 우리 회사엔 모든 전공이 다 있다"며 "앞으로 한 3~4년 지나면 반경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 내정자는 서울대 기계공학과 출신이다.
이날 조찬간담회에는 내년 시황 전망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석유화학협회장을 맡고 있는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과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이규정 여천NCC 사장,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 등 15명이 참석했다.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