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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톡] 사라지지 않는 익숙함…뮤지컬 '배니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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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 경성 배경으로 뱀파이어와 의학도의 만남
김도현 에녹 정민 이주광 주민진 김종구 이용규 기세중 등
25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많은 이들은 자신이 갖지 못한 것을 탐한다. 유한한 삶의 인간은 영생을, 무한한 삶의 뱀파이어는 죽음을 원한다. '뱀파이어'라면 흔히 떠오르는 익숙한 설정은 아쉽지만, 배우들의 열연이 이를 상쇄한다.

뮤지컬 '배니싱' 공연 장면 [사진=네오프러덕션]

뮤지컬 '배니싱'(연출 성종완)은 1925년 경성을 배경으로 의학도 '의신'과 '명렬'이 뱀파이어 '케이'와 우연히 만나면서 영원의 삶과 순간의 삶에서 갈등을 그린 작품이다. 한국 콘텐츠진흥원 콘텐츠 청년창작지원 사업 선정작으로 2016년 트라이아웃을 거쳐 지난해 11월 초연해 마니아층을 형성했으며, 현재 재연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극은 1925년 몰래 해부를 해보기 위해 폐가를 찾은 의신과 명렬이 그곳에서 몸을 숨기고 있던 케이와 마주치면서 시작한다. 의학도였던 의신은, 햇빛에 상처입는 케이를 보고 처음에는 환자로 생각했고 이후 의학적 호기심이 생기며 그를 치료하는 동시에 연구한다. 장래를 촉망받던 의신은 케이의 연구에만 매달리다 뱀파이어가 되고, 의신을 동경하면서도 질투하던 명렬은 그의 연구결과를 빼앗는다.

뮤지컬 '배니싱' 공연 장면 [사진=네오프러덕션]

'배니싱'(vanishing)은 '사라지는'이라는 뜻이다. 극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각각의 입장에서 '사라짐'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케이'는 사라지고 싶지만 사라질 수 없고, '의신'은 그에게 매달려 현실 세계와 멀어지고 점점 사라지고 있으며, '명렬'은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성공을 원해 사라질 수 없다. 각각의 캐릭터는 개성이 강하지만, 유기적으로 결합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극의 진행을 위한 집착과 배신이 이어지는 느낌이랄까.

결국 작품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유한한 삶의 소중함과 특별함이다. 사실 여타 뱀파이어 소재의 콘텐츠와 다를 바가 없다. 일제강점기 시대의 경성이라는 배경은 별다른 기능이나 뚜렷한 효과가 없다. 더욱 먼 과거로, 혹은 현재로, 다른 나라를 배경으로 해도 무관할 정도다. 독특한 배경에서 오는 차별점이나 재미를 기대했기에 더욱 아쉽다.

뮤지컬 '배니싱' 공연 장면 [사진=네오프러덕션]

다만 배우들의 연기는 절정이다. 초연에서 함께한 배우들이 전원 참여했으며 새로운 캐스트가 합류했다. '의신' 역은 김도현과 에녹, 정민, '케이' 역은 이주광, 주민진, 김종구가 맡는다. '명렬' 역은 이용규, 기세중, 유승현이 캐스팅됐다. 이들은 '브로맨스' 케미를 뽐내며 여심을 훔친다. 자칫 어색할 수 있는 뱀파이어 연기는 물론, 처절한 절규와 번뜩이는 욕망 등 계속해서 변화하는 캐릭터에 설득력을 부여한다.

뮤지컬 '배니싱'은 오는 25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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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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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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