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참여연대 “삼성바이오, 4.5조 이익반영 어떤 경우라도 불가능”

기사입력 : 2018년10월30일 16:38

최종수정 : 2018년10월30일 16:38

에피스가 2012년부터 관계사였다면 장부 전체 새로 썼어야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참여연대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에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삼성바이오에피스(이하 에피스)의 관계회사 여부에 상관없이 삼성바이오로직스 2015년 장부에 갑작스럽게 4조5000억원 규모의 이익을 반영한 것은 불가능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참여연대는 30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관련 제2차 Q&A’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Q&A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12년 이후 회계 처리와 2015년 회계 기준 변경의 적정성과 관련해 사태의 쟁점과 회계처리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우선 참여연대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에피스에 대한 회계처리 기준을 변경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1년부터 4년간 적자에 시달리다 2015년 회계연도에 1조9000억원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2012년 미국 바이오젠과 합작해 설립한 에피스를 회계장부에서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전환하며 이 회사 지분가치가 장부가액(2900억원)에서 시장가액(4조8000억원)으로 재평가했기 때문이다.

참여연대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에피스의 지배력을 상실했다고 주장한 시점(장부가액에서 시장가액으로 변경된 시점)에서 에피스의 장부가액이 3000억원이었다”며 “그런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처리한 방식을 보면, 공정가치와 장부가액의 차이 4조5000억원을 종속회사주식처분이익으로 인식했다. 이 금액은 2014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본 총계 6000억원의 7배를 초과하는 금액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년도 자기자본의 7배를 초과하는 어마어마한 이익을 잡으려면, 2014년까지는 종속회사가 확실하거나, 2015년에 갑자기 지배력을 상실해 관계회사가 됐거나, 2015년 시점의 공정가치가 매우 신뢰할 만한 방법으로 측정됐어야 한다”며 “그러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젠과의 콜옵션 계약을 체결한 사실을 고의로 누락한 후, 2015년에 가공의 지배력 변경 사유를 만들어 냈다”고 주장했다.

또한 참여연대 측은 “과거부터 일관된 회계처리 방식을 고수했더라도 4조5000억원의 이익을 계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설령 ‘2012년부터 관계회사였다’는 점을 뒤늦게 인지했다고 한다면, 적절한 회계처리는 과거 장부를 소급 정정해 지분법으로 일관되게 회계 처리했어야 하고, 이 경우에도 대규모의 평가이익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징계여부는 31일 증권선물위원회를 통해 가려질 예정이다. 금감원은 감리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 분식회계를 했다고 보고 중징계안을 증선위에 보고했다.  


inthera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