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회 국방위 육군본부 국정감사서 소신 발언
김용우 "남북 합의로 전력운용 제한, 극복 가능할 것"
"장사정포 문제는 신중히 접근, 포병 철수 땐 안보 제한"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하수영 수습기자 =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18일 9.19 남북군사분야합의서 이행으로 발생할 수 있는 전력운용 제한에 대해 “충분히 감내하고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진행된 육군 국정감사에 출석, 서청원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국방위원회)의 질의에 “남북 간 합의 이행을 통해 감시 제한 등이 있을 수 있다”며 이 같이 답했다.
남북은 지난 9월 평양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군사분야합의서를 채결했다. 합의서에는 다음달 1일부터 군사분계선(MDL) 일대서 육해공의 포사격훈련 등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상공에는 비행금지구역도 설정된다. 서 의원의 질문은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 놨느냐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용우 육군참모총장./뉴스핌 DB |
김 총장은 "드론도 못 띄우고 포사격 훈련도 못한다"는 서 의원의 지적에 “특정 사안에 대해 유리하다. 불리하다. 문제있다고 하는 건...”이라며 “육참총장으로서 누구보다 많은 고민을 하고 깊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백승주 한국당 의원이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에 대해서는 남북정성급회담에서 문제 제기가 안됐다’고 지적하자 “장사정포 문제는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게 육군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그러면서 “장사정포 위협 자체 만을 제거하거나 해소한다는 측면에서는 장점”이라면서도 “다만 상호주의적 관점에서 전방의 방어목적 포병까지 같이 문제(철수) 되면 안보에 제한 사항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