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국감] '1조 적자' 한전 경영악화 주범은 탈원전

기사입력 : 2018년10월16일 17:30

최종수정 : 2018년10월17일 08:2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종갑 "대규모 적자는 낮은 원전 가동률 영향"
상반기 원전가동률 63.3%…전년비 12%p 급감
LNG·태양광 전력구입단가 원전의 2~3배
"2030년 전력구입비 200% 이상 치솟을 것"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지난해 4분기부터 지속되고 있는 대규모 적자의 원인으로 낮아진 원전 가동률을 꼽았다. 경영악화의 당사자인 한전 수장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음을 사실상 인정한 셈이다.   

김 사장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한전이 최근 5년간 연결재무재표상 영업손실, 단기 순손실 현황을 보면 굉장히 심각하다"고 지적한데 대해 "연료비 증가가 가장 큰 요인이고, 원자력발전 가동률이 낮은것도 중요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의 발언은 탈원전과 한전 경영실적 악화의 연관성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됐다. 김 사장은 "현 정부의 정책중에는 반드시 가격요인뿐만 아니라 여러가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포함돼 있다"고도 했다.

한전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냈다. 한전의 3분기 연속 적자는 6년만으로, 적자규모는 1조원이 넘는다. 특히, 올 상반기에만 8147억원의 영업손실과, 1조169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경영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한전의 실적악화는 유가 상승으로 인한 연료 가격 상승에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른 원자력발전소 가동률 저하, 액화천연가스(LNG)연료 발전 비중 확대 등이 더해진 탓이다. 

이언주 의원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발전단가가 싼 원자력 가동률이 2018년 1~6월 63.2%로 2017년 75.2%보다 12포인트(p) 감소했다"며 "발전단가가 원자력의 1.8배인 LNG발전을 늘림으로써 한전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 우량 기업이 부실 기업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한전의 분석도 큰 틀에서 다르지 않다. 한전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선 주요 원인으로 발전자회사의 연료비 상승(2조원), 민간발전사로부터의 전력구입비 증가(2조1000억원), 신규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4000억원) 등을 꼽고 있다. 

상대적으로 발전원가가 저렴한 원자력발전 비율이 줄면서 원전보다 발전 단가가 2~3배 가량 비싼 태양광과 액화천연가스(LNG) 등 친환경 원료들의 발전 비율을 늘려나간 부작용이 컸던 셈이다. 

2017년 기준 한전의 발전원별 구입단가는 원자력이 1킬로와트(kWh)당 약 60원으로, LNG(113원)와  2배 가량 차이가 난다.

원자력 전력구입량이 14만1098기가와트(GWh)로 LNG/복합 구입량(12만4328)보다 많지만, 구입금액은 원자력(8조5734억원)이 LNG(14조1044)보다 절반 가량 저렴한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구입단가가 kWh 당 약 160원으로 원자력의 3배 가까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한전의 전체 전력 구입량(53만932GWh) 중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4.6%에 불과하지만, 구입금액은 전체(46조3596억원)의 약 8.5%에 이른다.  

한전은 올 상반기 전력구입비로 25조7699억원을 지출해 전년동기(23조7770억원) 대비 1조9929억원 증가했다. 이 기간 한전의 LNG발전비율은 꾸준히 늘어 2017년 말 38.0%에서 올 상반기 49.2%로 늘었다.

반면 전체 전력거래량 중 한수원 비중은 작년부터 급감하고 있다. 2015년 한수원 거래비중은 32.6%였지만 올 상반기 23.5%로 9.1%p 줄었다. 같은 기간 전력거래금액 중 한수원 비중도 10조4959억(25.2%)에서 올 상반기 5조4754억원(16.6%)으로 8.6%p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한전이 탈원전 정책 지속으로 현재와 같은 재무구조 악화화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김규환 자유한국당 의원은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른 발전단가 분석' 연구보고서를 공개하고, 2030년 한전의 평균정산단가가 2018년보다 약 200% 이상 상승한 200.84억원에 이른다고 우려를 표했다. 

전력정산단가는 한전이 발전회사로부터 전력을 구입해 오는 가격으로 젼력구입비로 볼 수 있다. 이는 소비자에 판매하는 전력의 원가와 직결될 수 있다. 

김 의원은 "정산단가의 증가분은 이번 정부가 적극적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신재생과 가스를 위주로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2배 이상 증가하는 전력정산단가를 한전은 분명 감당하지 못할 것이며 소비자에게 오롯이 가격 인상분을 전가할 것이 뻔하다"고 비판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韓 4대 그룹 총수들과 골프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기업 총수들과 함께 한나절 동안 '골프 회동'을 진행했다. 글로벌 통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열린 자리여서 관세와 대미 투자 관련 의견 교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뉴스핌DB] 19일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을 나와 인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이동해 오후 5시쯤까지 라운딩을 즐겼다. 백악관 풀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9시15분 골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한국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이들을 초청했으며, 일본과 대만 주요 기업인들도 함께 자리했다. 한국의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이 집단적으로 미국의 대통령 및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골프를 즐긴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통상 4인 1조로 진행되는 아마추어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풀기자단의 확인 요청도 거부했다. 골프장 입구는 경호원들에 의해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됐다. 골프장 주변도 높은 나무로 빽빽이 둘러싸여 내부 확인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과 동반 라운딩을 하지 않았더라도 경기 전후 또는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 등을 활용해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조선 등 분야에서 이들 기업의 대미 투자 및 관세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마러라고 별장 일대에서는 경찰이 기자와 시민의 접근을 통제하며 "VIP들이 있다"며 경계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yuniya@newspim.com 2025-10-19 10:00
사진
김세영, 고향 땅에서 '5년만의 통산 13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빨간 바지의 마법사'가 화려한 금의환향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고향 팬들과 가족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세영(31·메디힐)이 고향 땅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천금 같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LPGA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올 시즌 6승과 함께 7명째 LPGA 우승자를 배출했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를 기록, 단독 2위 하타오가 나사(일본)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4언더파는 대회 72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우승 상금 34만 5000달러(약 4억9000만원)를 보태 통산 1518만 달러의 상금을 쌓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역대 상금 10위에 올랐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이날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노예림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4타 차로 벌려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는 추격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au 단독 2위 경쟁을 하는 사이 김세영은 편안하게 타수를 지켜가며 우승을 굳히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후반 첫 4개 홀을 파로 지나간 김세영은 14, 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 2위로 치고 올라온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6타 차까지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SNS동영상 캡처] 해남 옆동네인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난 김세영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2021년 고진영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에 시작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3년까지 한국 선수 혹은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이민지(호주)가 우승했고 지난해엔 호주의 해나 그린이 이 대회 최초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안세영. [사진=LPGA] 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까지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에는 3승을 쓸어 담았고 2020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2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김세영은 2018년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63-65-64-65, 257타)로 우승하며 남녀 통틀어 72홀 역대 최저타 및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LPGA 애니카 소렌스탐의 27언더파, PGA 어니 엘스의 30언더파였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대약진했다. 김아림이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고 안나린과 최혜진은 무려 9타씩 줄여 나란히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김효주와 이소미가 공동 10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진입했다. 고진영도 8타를 줄여 고교생 아마추어 오수민과 함께 공동 19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중 은퇴 기념 케이크를 선물 받은 지은희(가운데). [사진=LPGA]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캐디로 나선 최나연. [사진=LPGA] 19년 LPGA 투어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무대로 이번 대회에 공동 24위로 마친 지은희는 9번 홀에서 현역 마지막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루키 윤이나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4위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023년 은퇴한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이정은5의 캐디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psoq1337@newspim.com 2025-10-19 1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