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독거노인 약 30만명…강북, 강남보다 노령화
청년 인구 분포는 관악구 1위…송파, 강서, 강남구 順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데이터IN'은 각종 데이터에 담긴 우리 생활 속 이야기부터 사회문제까지, 숫자에 숨은 행간을 찾아내는 데이터저널리즘입니다.
서울시 자치구별 고령자 중 독거노인 비율(%) |
서울의 독거노인이 약 29만명에 달하며, 강남보다 강북에 주로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청년층은 강북보다 강남에 많이 사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주민등록인구통계 및 서울시 독거노인현황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독거노인 수는 28만8599명으로 시 전체 인구 대비 2.8%였다. 고령자(65세 이상) 대비 독거노인 비율은 22.2%로, 서울시 거주 고령자 5명 중 1명이 홀로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전체 인구 대비 독거노인 비율을 세부적으로 보면, 종로구가 4.4%로 가장 높았다. 강북구(4.2%), 중구(4.1%), 용산구(3.5%), 중랑구(3.4%), 동대문구(3.4%), 은평구(3.4%), 영등포구(3.3%), 서대문구(3.2%), 금천구(3.2%) 등이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송파구는 1.5%로 가장 낮았다.
또한 서울시 독거노인이 많은 구는 대부분 강북에 분포했다. 강북권의 독거노인은 모두 15만9087명으로, 강남권(12만9512명)보다 2만9575명 많았다. 강북의 시 전체 인구 대비 독거노인 비율은 3.1%, 강남은 2.5%로 0.6%p 차이를 보였다.
특히 종로구는 서울시 고령자 중 독거노인 비율도 28.2%로 25개 자치구 중 1위였다. 반면 송파구는 17.0%로 가장 비율이 낮았다.
청년층은 독거노인과 반대로 강남에 더 많이 분포했다. 서울시의 20~34세 청년인구은 모두 230만3961명으로 시 전체 인구 대비 22.8%를 차지했다.
인구 대비 청년이 많이 거주하는 곳은 관악구로 총 15만4487명이었다. 송파구가 15만993명으로 2위, 강서구가 14만2110명으로 3위, 강남구가 12만5198명으로 4위, 노원구가 11만2604명으로 5위였다. 시 전체 인구 대비 청년 비율 역시 관악구가 29.7%로 1위였다. 광진구가 26.4%로 2위, 마포구가 25.3%로 3위였다. 동작구(25.0%), 동대문구(24.3%), 종로구(24.1%), 서대문구(23.9%), 중구(23.5%), 영등포구(23.4%), 강서구(23.4%) 순으로 10위권을 형성했다.
유소년(0~14세) 100명 당 고령자 수를 뜻하는 노령화지수를 보면, 강북과 강남권 차이가 더 벌어졌다. 강북권의 노령화지수는 134.7로 강남(107.5)보다 27.2p나 높았다. 올해 전국의 노령화지수는 110.5, 서울시 전체는 124.4인 것을 감안하면 강북권 노령화가 강남보다 상대적으로 심각함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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