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 5.0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정제 가능…단백질 안정성과 수율 동시 개선
HCP, DNA 등 불순물 제거 탹월…생산 공정 효율성과 원가 경쟁력 강화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효소 및 바이오소재 전문기업 아미코젠은 항체 의약품 정제에 필수적인 차세대 Protein A 레진 'HiPureA'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Protein A 레진은 대부분 pH 3.0~3.5의 강산성 환경에서만 항체 용출이 가능했다. 그러나, 강산성 조건은 단백질의 변형이나 품질 저하를 유발해 최종 생산물의 안정성과 수율 저하라는 구조적 한계가 끊임없이 지적돼 왔다.
이에 반해 아미코젠의 HiPureA는 자체 개발한 신규 리간드를 적용해 약산성인 pH 5.0의 조건에서도 안정적으로 항체를 용출할 수 있으며, 단일클론 항체(mAb), 이중 항체(bispecific), Fc 융합 단백질(Fc-Fusion Protein), 항체-약물 접합체(ADC) 등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반에서 단백질 안정성과 수율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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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코젠 로고. [로고=아미코젠] |
또한 HiPureA는 숙주세포단백질(HCP), 숙주세포DNA(HCD) 등 공정상 발생할 수 있는 불순물 제거 능력이 탁월하다. 이는 후속 정제 단계(Polishing)를 단순화시켜, 생산 공정의 효율성과 원가 경쟁력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Protein A 레진 시장은 지난 2022년 약 13억6000만달러(약 1조 8915억원)에서 오는 2030년까지 약 22억4000만달러(약 3조 1154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연평균 성장률(CAGR)은 약 6.5%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항체 의약품 시장이 성장하면서 생산 효율성, 품질 안정성, 공정 단순화 등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고효율·고순도 레진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며, Protein A 레진은 단순한 원부자재를 넘어 바이오의약품 생산 경쟁력을 좌우하는 전략적 핵심 소재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아미코젠 박철 대표는 "HiPureA는 단순한 기존 제품 대체제가 아닌 글로벌 바이오공정 솔루션 공급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차세대 신제품"이라며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시장을 넓히는 동시에, 국산 바이오 소재 자립화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