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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포트 대선 스캔들 '입 연다' 워싱턴 폭풍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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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언 이어 '플리 바겐' 합의, 뮬러 특검 수사에 협조하기로
중간선거 앞두고 트럼프 다시 코너 몰려..탄핵설 재점화되나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로터브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기소 1호’인 폴 매너포트 전 트럼프 대선 캠프 선대본부장이 플리바겐(유죄인정 조건부 감형 협상)에 동의한 한편 뮬러 특검의 수사에 협조하기로 하면서 미국 정치권이 폭풍전야를 연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에 이어 충신으로 알려진 매너포트까지 플리바겐을 선택하자 잠시 주춤했던 탄핵 논란이 재점화, 정치권이 또 한 차례 잡음을 낼 전망이다.

11월 중간선거가 코 앞으로 다가온 시기적인 상황과 맞물려 앞으로 매너포트의 행보가 미국 정치권을 크게 흔들어 놓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왼쪽부터 마이클 코언 변호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폴 매너포트 선대위원장 [사진=블룸버그]

14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탈세와 금융사기 등 총 8개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고 2차 재판을 앞두고 있던 매너포트가 뮬러 특검 측과 플리바겐에 합의했다.

3000만달러에 달하는 돈세탁과 1500만달러 이상의 탈세와 그 밖에 금융 사기에 대한 유죄를 인정한 셈이다.

세간의 시선은 다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집중됐다. 매너포트가 뮬러 특검의 2016년 러시아 대선 개입 수사에 협조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날 법정에 선 매너포트는 뮬러 특검의 수사에 협조할 것인가를 묻는 판사의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뮬러 틀럼은 이미 수사망에 오른 이들 가운데 상당수의 인물에게서 유죄를 인정하는 발언을 확보했고,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을 포함해 핵심 인물들의 협조를 얻어낸 상황이다.

워싱턴 포스트(WP)에 따르면 매너포트를 포함해 뮬러 특검의 수사 선상에 오른 트럼프 대선 캠프 관계자 가운데 총 5명이 유죄를 인정했다.

앞서 플리바겐에 합의한 코언이 성추문 여성에게 ‘입막음 돈’을 건네는 데 트럼프 대통령이 개입했다는 사실을 폭로한 데 이어 그를 코너로 몰아가는 증거와 증언이 추가로 나올 수 있어 정치권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매너포트는 대선을 불과 3개월 앞두고 있던 지난 2016년 6월 러시아 측 인사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흠집을 낼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것을 약속한 자리에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타워에서 이뤄진 당시 모임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주니어와 맞사위 재러드 쿠슈너도 함께 했다는 것이 뮬러 특검 측의 주장이다.

외신들은 매너포트가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한 수사 협조에 동의하지 않았다면 뮬러 특검이 플리 바겐에 합의했을 리 없다고 전했다.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한 수사망이 트럼프 대통령의 숨통을 한층 더 강하게 조일 것이라는 얘기다.

이날 블룸버그는 매너포트가 러시아 스캔들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내부의 친 러시아 세력을 위한 로비를 벌였던 만큼 뮬러 특검 팀에 대선과 관련해 결정적이고 구체적인 증거를 제공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가 뮬러 특검 팀의 수사에 협조할 경우 검사가 형량 감축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로이터는 매너포트의 플리 바겐으로 뮬러 특검이 2년 전 트럼프 대선 캠프 관계자 가운데 가장 결정적인 인물을 확보한 셈이라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사태 진화에 나섰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매너포트의 플리 바겐은 2016년 대선 캠페인과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조계의 시각은 다르다. 버지니아 연방 검사를 지낸 지니 로시는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매너포트의 유죄 인정은 뮬러 특검 팀에 커다란 승리”라며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역사적인 날”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뮬러 특검을 향해 마녀 사냥이라며 날을 세웠던 트럼프 대통령이 또 한 차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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