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이 전세계 소비자들의 기대를 모은 아이폰 신제품 3종과 애플워치를 공개했다. 새 제품에서 애플은 아이폰X를 업그레이드하고 기존보다 커진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애플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새 아이폰 3종 등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이날 애플은 아이폰X를 업그레이드 한 5.8인치의 아이폰XS과 6.5인치의 아이폰XS맥스를 선보였다. 새 제품에는 화면이 커진 애플워치 신제품도 있었다
아이폰XS,아이폰XS맥스[사진=애플] |
◆ 6.5인치 디스플레이…1099달러부터 시작
이번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아이폰 신제품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XS를 공개하기 직전 “아이폰은 세계 최고의 스마트폰”이라면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만족도가 98%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폰X 시리즈는 아이폰XS와 아이폰XS맥스, 아이폰XR 3가지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아이폰XS는 아이폰X과 같이 5.8인치의 슈퍼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아이폰XS맥스는 6.5인치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새 제품에서 애플은 스테레오 사운드와 페이스ID, 증강현실(AR) 기능을 강화했으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A12 바이오닉을 적용해 데이터 저장 공간도 최대 512기가바이트(GB)로 업그레이드했다 .
아이폰XS와 XS맥스는 1200만화소의 듀얼 카메라를 적용했으며 XR에는 같은 화소의 싱글 렌즈가 탑재됐다.
아이폰XS와 XS맥스는 64GB, 256GB, 512GB의 용량으로 골드,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컬러로 출시되며 오는 14일부터 예약 판매에 들어가 21일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한다. 아이폰XR은 오는 10월 19일부터 예약판매를 받고 26일부터 출고된다.
새 아이폰 출시로 기존 제품인 아이폰7 가격은 449달러, 아이폰8의 가격은 599달러로 조정됐다.
애플워치 시리즈4[사진=애플] |
◆ 디스플레이 30% 커진 애플워치, 심전도 측정도
새로운 애플워치는 기존 제품보다 디스플레이를 30% 이상 키웠다. 애플은 디스플레이가 커지면서 모든 사용자환경(UI)을 모두 새로 디자인했다고 전했다.
애플워치 시리즈4는 듀얼코어 64bit 프로세서를 적용해 기존보다 2배 더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애플은 새 애플워치에서 헬스케어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새 제품은 인간이 넘어질 때 반복적인 행동을 분석해 넘어지는 것을 감지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 기능으로 애플워치는 사용자가 넘어지면 긴급 연락처에 자동으로 전화를 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심박수나 칼로리 소모, 심장의 리듬을 측정하는 것을 넘어선 새 애플워치는 심전도 측정(ECG) 기능을 갖췄다. 애플워치 시리즈4 사용자는 관련 앱을 열고 손가락을 디지털 크라운에 대면 30초 만에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다.
애플워치 시리즈4의 배터리 수명은 18시간으로 골드, 실버, 스페이스그레이 색상으로 399달러(GPS)와 499달러(GPS+셀룰러)로 각각 출시된다. 예약판매는 오는 14일부터이며 21일부터 출하된다. 워치OS5는 오는 17일부터 설치할 수 있다.
이날 신제품 공개 후에도 애플의 주가는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6분 현재 애플은 1.16% 내린 221.25달러에 거래됐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