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서스틴베스트, 맥쿼리인프라 운용사 교체에 '찬성'

기사입력 : 2018년09월05일 14:15

최종수정 : 2018년09월05일 14:21

"운용사 역할 제한적...대체운용사 코람코, 인프라 전문성 긍정적"

[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가 맥쿼리인프라의 운용사 교체에 찬성 의견을 냈다. 맥쿼리인프라는 오는 1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자산운용사 교체를 두고 표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스틴베스트는 주총에 앞서 주요 주주들에게 맥쿼리인프라의 자산운용사를 코람코자산운용으로 교체하는 안건에 대해 찬성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서스틴베스트는 플랫폼파트너스의 제안이 가결돼 운용사가 교체되면 운용보수 감소로 인한 중장기적인 효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교체에 따른 비용과 리스크도 높지 않다고 봤다.

현재 맥쿼리자산운용은 기본보수로 시가총액의 연 1.25%(시총 1.5조원 초과분은 1.10%)를, 성과보수로 연 8%, 연6%+직전년도 물가상승률 중 큰 수치의 초과분 중 20%를 연도별로 계산해 3년간 분할 지급 방식으로 받고 있다. 대체운용사로 나선 코람코자산운용은 이에 대해 성과보수를 폐지하고, 기본보수로 순투자가치의 연 0.15%(시가총액+순차입금)를 제시했다.

서스틴베스트는 "지난 5년간 코람코자산운용이 제시한 보수 수준이 적용됐다면 주주는 매년 평균 약 118원의 주당분배금을 더 지급받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지급된 주당배당금 대비 20%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서스틴베스트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코람코자산운용의 역량 부족에 따른 우려감도 걷어냈다.

당초 맥쿼리자산운용은 대체운용사인 코람코자산운용의 레코드 부족으로 3조원 규모의 인프라 자산을 운용하기에 부족하다고 주장해 왔다. 반면 플랫폼파트너스는 "인프라 운용은 패시브한 방식의 투자기 때문에 운용사가 교체돼도 현재의 주주가치가 유지되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고 맞섰다

서스틴베스트는 운용사의 역할에 대해 ▲신규 투자처의 발굴 측면 ▲자금재조달 및 사업재구조화 ▲법적 대응 측면을 분석했다. 서스틴베스트는 "맥쿼리자산운용은 2008년 부산항 신항 2-3단계를 편입한 이후 현재까지 약 10년간 신규 자산을 편입하지 않았다"며 "지난 약 3년 동안 신규투자처 발굴 노력이 1건의 입찰 참여뿐이기 때문에 신규 투자 기회 발굴을 실질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자금재조달과 사업재구조화에 대해서도 운용사의 역량에 크게 의존하지 않는 것으로 봤다. 서스틴베스트는 "특정 운용사가 주도적으로 재구조화를 설계하는 것이 아니고 다양한 기관들의 협의 하에 이뤄지며, 재구조화를 위한 전문 외부 기관의 자문을 받는다"며 "재구조화 역시 수익자의 수익 보전을 원칙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재구조화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정부와 법적 분쟁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이 경우에도 운용사 교체가 수익성 방어에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스틴베스트는 "대부분 실시협약과 계약에 기반해 소송이 이뤄지기 때문에 정부가 실시협약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법적 분쟁을 제기하긴 어렵다. 이 경우에도 사업자가 승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대체운용사인 코람코자산운용에 대해서도 인프라 운용 전문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올해 초 전응철 사장을 영입하며 인프라본부를 신설했다. 서스틴베스트는 "투자를 실질적으로 집행하는 회사의 운영기간보다는 인력의 중요성이 더욱 크다"며 "전응철 대표, 송병학 전무, 손영진 부장 모두 인프라 투자 부문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고 있으며 현재 맥쿼리인프라의 도로, 항만 등 민자 사업을 운영한 경험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용인서울고속도로, 신공항고속도로, 천안논산고속도로 사업에는 직접 관여했다"고 덧붙였다.

 

cherishming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