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IFA 2018] "진짜 AI란 이런 것" LG전자 'AI' 로드맵 소개

기사입력 : 2018년08월30일 10:00

최종수정 : 2018년08월30일 10:03

조성진 부회장·박일평 사장, IFA 기조연설서 ‘AI 통한 더 나은 삶’ 소개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유럽 공식 런칭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LG전자가 오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에서 인공지능(AI) 솔루션과 차별화된 시장선도 제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IFA는 전 세계 약 1800개 기업이 참여하고, 25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는 유럽 최대의 가전 전시회다.

특히,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부회장)와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사장)는 IFA 개막 첫 날인 31일 '인공지능으로 당신은 더 현명해지고, 삶은 더 자유로워집니다'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에 오른다.

조성진 부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사업전반에 적용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과 이를 통해 제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들을, 박일평 사장은 자사 인공지능 기술인 '씽큐(ThinQ)'의 강점인 △맞춤형 진화 △폭넓은 접점 △개방성 등을 통해 더 나은 삶을 만드는 인공지능 기술의 미래를 소개한다. 

LG전자는 지난해 대비 약 24% 늘어난 4699제곱미터 규모로 IFA 부스를 마련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을 주제로 단독 전시관(18홀)과 야외 부스에서 △인공지능 가전 △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올레드(OLED) TV △유럽 시장용 고효율 프리미엄 가전 등을 선보인다.

◆ 인공지능 '씽큐' 가전들과 함께 하는 인공지능 라이프 소개

LG전자는 부스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인공지능 전시존인 '씽큐 존'을 마련했다. IFA를 통해 유럽에서 인공지능 선도기업 이미지를 굳힌다는 게 LG전자의 계획이다. 씽큐 존은 거실, 주방, 세탁실 등 실제 생활공간을 연출하고, 자사의 인공지능 기술 외 구글, 아마존 등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제품들을 전시했다.

올해 IFA 기조연설에 오르는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왼쪽)과 박일평 LG전자 사장. [사진=LG전자]

LG전자는 이번 IFA에서 인공지능 기반 미래 스마트홈의 모습도 제시한다.

거실에서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해 TV, 공기청정기, 조명 등을 음성으로 제어하고, 주방에서 인공지능 냉장고가 부족한 식자재를 주문, 보유하고 있는 재료에 맞춰 요리를 추천하고 오븐의 요리코스를 자동으로 선택하는 시나리오를 시연한다. 

아울러 이탈리아 명품 가구 브랜드인 나뚜찌와 함께 사물인터넷(IoT) 거실도 마련, 방문객은 나뚜찌 소파에 앉아 LG전자의 엑스붐 AI 씽큐 스피커에 "TV 보고 싶어"라고 말하면, 올레드 TV AI 씽큐가 자동으로 켜지고 소파의 등받이가 뒤로 눕혀지는 등 거실 내 가전들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체험할 수 있다.

◆ 웨어러블 '클로이 수트봇', IFA서 최초 공개

LG전자는 이번 IFA에서 웨어러블 로봇 클로이 수트봇을 공개한다.

이 제품은 산업현장부터 일상생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하체 근력 지원용 웨어러블 로봇이다. 클로이 수트봇은 사람의 하체를 지지하고, 근력을 향상시켜주는 하체 근력 지원용 로봇이다. 이를 착용하면 훨씬 적은 힘으로 몸을 움직일 수 있어 보행을 보조하거나 재활치료를 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LG전자가 IFA에서 선보이는 '클로이 수트봇'. [사진=LG전자]

올해 IFA에서 클로이 수트봇을 공개함에 따라 LG전자의 로봇 통합 브랜드인 '클로이'의 포트폴리오는 기존의 안내 로봇, 청소 로봇, 잔디깎이 로봇, 홈 로봇, 서빙 로봇, 포터 로봇, 쇼핑 카트 로봇에 이어 총 8종으로 확대된다.

로봇 클로이와 더불어 '씽큐 허브', '엑스붐 AI 씽큐 WK7', '엑스붐 AI 씽큐 WK9' 등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스피커 제품군도 대거 공개된다.

LG전자의 독자적인 오디오 기술과 영국의 명품 오디오 브랜드 메리디안 오디오의 신호 처리 및 튜닝 기술을 더한 엑스붐 AI 씽큐 2종(WK7, WK9)은 모두 구글의 인공지능 기술인 '어시스턴트'를 사용할 수 있어 음성만으로 음악재생은 물론 스마트홈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씽큐 허브를 통해서는 가전제품과 IoT 기기를 제어하는 음성인식 서비스를, 가정용 허브 로봇 '클로이 홈'을 통해서는 가전제품 및 IoT 기기 제어와 사용자를 식별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LG전자만의 차별화된 인공지능 기술을 보여줄 예정이다.

◆ 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유럽서 공식 런칭

LG전자는 이번 IFA를 통해 프리미엄 빌트인(매립형) 주방가전 브랜드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공개하고, 세계 최대의 빌트인 시장인 유럽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IFA 전시장의 야외 정원에 900제곱미터 규모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전용 전시관을 마련하고, 유럽 명품 가구사 발쿠치네, 아클리니아 등과 협업해 전시관을 꾸몄다.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 '시그니처'의 전 제품 이미지. 왼쪽부터 와인셀러,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냉장고, 공기청정기, 올레드 TV, 세탁기, 건조기. [사진=LG전자]

IFA에서는 신제품으로 24인치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컬럼형 냉동고와 냉장고, 와인셀러, 36인치 프렌치도어 냉장고를 선보인다. 설치공간, 보관목적, 보관용량 등에 따라 냉장고와 냉동고를 다양하게 조합하고, 냉장고에 냉동고와 와인셀러까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차별성을 내세울 계획이다. 

와이드존 2구와 일반 인덕션 1구를 탑재한 '듀얼와이드존 인덕션'과 출력 조절이 가능한 스마트 인버터에 스팀을 더한 '스피드오븐', 열을 순환시켜 음식을 고르게 익혀주는 프로 컨벡션에 스팀을 더한 '스팀오븐' 등의 조리기기 신제품도 공개된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레드닷, 굿 디자인 등의 세계적인 디자인상을 수상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무선 네트워크를 통한 원격 제어, 동작상태 확인 등의 편의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구글의 홈, 아마존의 에코, LG전자의 클로이 홈봇 등 다양한 인공지능 음성인식 허브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 차원 다른 '8K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TV도 등장

LG전자는 올해 IFA에서 8K 해상도(7680X4320)의 올레드(OLED) TV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한 올레드 TV는 광원인 백라이트유닛이 필요한 기존의 액정표시장치 디스플레이(LCD) TV와 달리 없이 화소(화면을 구성하는 최소 단위)가 스스로 빛을 내 완벽한 블랙 화면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존하는 TV 중 가장 자연색에 가까운 화질을 구현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LG전자가 IFA에서 공개하는 '8K 올레드 TV'. [사진=LG전자]

경쟁사 삼성전자 미래형 디스플레이로 내세우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도 IFA에서 처음 공개된다. LG전자는 홈시네마 콘셉트로 전시존을 구성, 173인치 크기의 마이크로 LED를 통한 초대형 디스플레이의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미터) 단위의 발광다이오드(LED)를 회로기판에 배열하는 방식으로 제작한 자체발광형 디스플레이를 말한다. 이는 각각의 화소가 독립적으로 색을 표현하는 만큼 발광원과 컬러필터가 필요한 기존의 액정표시장치 디스플레이(LCD) 대비 밝기와 명암비, 블랙 표현 등이 뛰어나다.

LG전자 한창희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은 "압도적인 성능과 혁신적 디자인의 제품에 고객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공지능을 대거 적용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la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