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이 US오픈 1회전에서 베라킨스에 기권승을 거두고 64강에 진출했다.
정현(23위·한국체대)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300만달러·약 590억원)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리카르다스 베란키스(104위·리투아니아)에 세트 스코어 2대1로 앞선 4세트에서 기권승을 따냈다.
정현이 US오픈 1회전에서 베란키스에 기권승을 따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1세트에서 3대1로 앞서가던 정현은 베란키스에 역전을 허용해 4대6으로 첫 세트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2세트 2대5로 뒤진 상황에서 노련한 서브와 경기운영으로 6대6까지 추격했다. 이어 타이브레이크에 들어선 정현은 3대5로 뒤진 상황에서 주무기인 백핸드 스트로크를 연속으로 구사해 8대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세트 스코어 1대1 동점 상황, 3세트에 들어선 정현은 베라킨스가 오른팔 통증으로 고전하는 사이 일방적인 경기를 펼쳐 6대0으로 승리했다.
4세트에서 베라킨스는 0대2로 뒤진 상황에 오른팔 통증으로 더 이상 경기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되자 기권했다.
정현은 노아 루빈(135위·미국)를 3대1로 이긴 미카일 쿠쿠슈킨(84위·카자흐스탄)과 2회전에서 맞붙는다.
정현과 쿠쿠슈킨은 지난 2015년 US오픈 복식에서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지만 대결을 펼치는 것은 처음이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