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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고용쇼크' 직면, 유통업계 하반기 채용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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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와 불안한 업황에 대규모 채용 부담되는 유통가
롯데그룹, 총수 부재로 하반기 채용규모 확정도 못해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국내 주요 유통기업들이 올해 하반기 채용 규모를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 최악의 고용지표에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유통업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지만, 각종 규제와 불안한 업황에 대규모 채용이 부담되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 지표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대비 5000명 증가 그치며 8년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자리 정부’라는 말이 무색한 최악의 고용참사다.

이처럼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론이 고용절벽에 직면하면서 관 주도가 아닌 민간 주도의 일자리 정책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규제개혁 등을 통해 민간과 시장에서 기업의 기(氣)를 살리는 경제정책을 운용하겠다”는 입장을 표했다.

◆ 채용 늘리는 유통그룹… 총수 부재 롯데는 규모 확정 못해

먼저 신세계그룹은 올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지난해와 비슷한 8000명 수준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전문점과 신사업을 중심으로 상시 채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 6월 김동연 부총리와 비공개 면담에서 향후 3년간 총 9조원을 투자해 매년 1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올 하반기에 전년 동기대비 50% 이상 늘어난 180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BGF리테일도 예년과 비슷한 100여명 수준의 공채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일자리위원회에서 경제단체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사진=뉴스핌DB]

총수 부재 상태인 롯데그룹은 아직 하반기 채용 규모를 확정하지 못했다. 신동빈 회장이 지난 2월부터 구속 중인 만큼 하반기 투자나 사업전략 등 굵직한 현안 결정에 속도를 내기 힘든 처지다.

앞서 롯데는 지난해 경영 혁신안을 통해 향후 5년간 7만명을 고용, 이 가운데 61%인 4만2600명을 유통 부문에서 채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총수가 구속된 데다 백화점 매각과 영업시간 단축 등으로 추가 고용에 상당한 고충을 겪고 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 여건과 신동빈 회장의 부재로 채용 규모를 확정하는 게 쉽지 않다”며 “점진적으로 채용 규모를 늘려나갈 계획이지만 올 하반기 공채 규모는 지난해 하반기 6100명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유통업계는 정부의 일자리 정책 기조에 부응해 채용 규모를 확대하거나 최소한 예년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착잡한 속내도 엿보인다. 최저임금 인상과 유통업 규제로 경영 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 일자리 창출 여력이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실제로 백화점 3사는 올해 신규출점이 전무하다. 오는 2020년 현대백화점 여의도점, 2021년 신세계 대전점 외엔 당분간 추가적인 오픈 계획조차 없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인천·부평·안양점 매각을 추진 중이다. 국내 백화점 시장 규모도 지난해 29조3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 가량 줄어들었다.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신세계그룹 채용 박람회[사진=신세계그룹]

유통업은 대규모 점포를 출점해야 일자리를 늘릴 수 있다. 그러나 영업규제를 골자로 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를 앞두고 있고, 상생법 등 각종 유통규제 법안이 뒤엉키면서 대규모 점포 출점은 사실상 힘들다는 판단이다.

◆ 상생법 등 유통업 규제로 일자리 확대에 한계 노정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사회 전반에 고용 우려가 커진 만큼 우리도 일자리 정책에 부응하려고 노력하지만 고삐를 죄는데 질 좋은 일자리를 내놓기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기업의 활력을 높여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후에 민간 일자리를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한 해 최대 3만5706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유통업 규제가 일자리 감소로 직결되는 셈이다.

실제 유통업의 고용 비중은 전체 사업 평균(4.8%)의 3배 수준인 14.2%에 달한다. 복합쇼핑몰 1개가 출점할 때마다 최소 5000개의 일자리가 생겨난다. 백화점 점포당 평균 취업자수도 1604명에 이른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일선 점포의 경우 가장 효율적인 시스템에 맞춰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력을 배치한다”며 “새 점포가 오픈한다면 이 같은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상당수의 추가 고용이 뒤따르지만 인건비 부담도 커진 상황에서 신규출점 없이 고용을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사진=롯데쇼핑]

 

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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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 시장도 1Q '가격 쇼크'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올해 1분기 낸드(NAND) 플래시 시장에 전분기 대비 40% 이상의 유례없는 가격 폭등이 예상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기업용 고성능 SSD(eSSD) 수요가 폭증한 반면, 제조사들이 투자 자원을 D램(DRAM)에 집중하면서 발생한 심각한 공급 부족이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북미 클라우드 업체들의 수요가 몰리는 기업용 SSD는 최대 58%까지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여 상반기 내내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모바일용 낸드 설루션 제품 'ZUFS 4.1' [사진=SK하이닉스] 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기가바이트(GB)당 낸드 플래시 평균 가격은 40% 인상될 전망이다. 특히 공급 우선순위에서 밀린 소비자용 제품의 타격이 크다. PC에 쓰이는 저사양 128GB 제품은 최근 50% 수준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수급 불균형은 주요 공급사들이 AI 서버용 물량을 우선 배정하며 소비자용 생산을 감축한 영향이 크다. 여기에 작년 12월 마이크론이 리테일 사업 철수를 발표한 점도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최정구 카운터포인트 수석 연구원은 "4분기 디램에서 보았던 레거시 디램 가격 폭등이 1분기 낸드에서 재현되는 양상"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증설을 추진 중이나 실제 양산까지는 시차가 존재한다. 작년 가동한 키옥시아의 기타카미(Kitakami) 팹2 역시 올해 하반기에야 생산량에 유의미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여, 단기적인 가격 강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특히 북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의 주문이 집중되면서 기업용 SSD 가격은 이번 분기에만 전 분기 대비 53~58% 급등할 것으로 예상한다. 데이터 저장장치인 낸드가 AI 메모리 열풍의 한 축으로 부상하며 기업용 시장을 중심으로 강력한 가격 상승 압박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aykim@newspim.com 2026-02-0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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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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