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서일본 폭우에 이어 폭염에 시달린 일본 열도에 이날 낮부터 태풍 13호가 다가온다고 8일 NHK가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만반의 준비를 기하며 태풍피해가 예상되는 지역 주민들에게 조기 피난을 당부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간토(関東)지역과 도후쿠(東北) 지역에서 오늘 낮부터 거센 비가 내려 강수량이 상당히 많을 것"이라며 "폭풍우와 파도를 엄중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13호는 8일 오후 2시 경 지바(千葉)현 가쓰우라(勝浦)시 남남동쪽으로 180㎞떨어진 해상에서 시속 15㎞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8일 밤부터 9일 낮까지 태평양와 맞닿아있는 간토지역와 도호쿠지역에 상당히 근접할 전망이다.
9일 낮까지 24시간 동안 내릴 비의 양은 간토지역 350㎜, 도호쿠 남부 200㎜, 고신지방 180㎜, 이즈제도 150㎜로 예상된다.
스가 장관은 "관저 정보연락실에서 계속해서 정보 수집을 하면서 관계부처와 연대해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기상재해와 관련한 최신 정보에 주의하며 조기 피난도 신경쓰길 바란다"고 말했다.
태풍 13호의 예상경로 [사진=NH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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